정건용 산은 총재 - '저 거친 마라강 함께 건너자'
정건용 산은 총재 - '저 거친 마라강 함께 건너자'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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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정건용 총재가 계미년 새해부터 금융권을 감동시켰다.

정 총재는 지난 2일 시무식 신년사에서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금융환경을 아프리카 세렝게티 평원의 ‘마라강’에 비유하면서 “변화와 창조를 통해 함께 건너자”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총재는 “세렝게티 평원에 건기가 시작되면 싱싱한 풀을 찾아 500km의 대장정을 떠나는 150만 마리 누우떼가 250만년이라는 영겁의 세월을 그랬듯, 새로운 세계와 시장을 향해 첫발을 내딛자”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며, 풍랑은 항상 능력있는 도전자의 편”이라며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질풍경초처럼 생명력을 복원한 산업은행이 이제는 세계 일류 투자은행으로 도약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금융권의 의례적인 CEO 신년사를 감안할 때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다. 또 비유법보다는 직설법을 좋아했던 정 총재가 기존 스타일을 깨면서까지 자신의 경영목표와 의지를 강하게 어필하고자 했다는 평가다.

신년사를 들은 직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귀가 번쩍 뜨였다”, “가슴이 뛸 정도로 신선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한 직원은 “20여년 이상 은행에 다녔지만 이 같은 신년사는 들어본 적이 없고 가슴이 뛸 정도로 신선했다”고 말하면서 시무식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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