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사령탑 교체되나
삼성증권 사령탑 교체되나
  • 임상연
  • 승인 2003.1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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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사장 그룹 조기 이동설 급부상
리딩컴퍼니 계획 차질...변동없을 것전망도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내달로 예정된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증권 사령탑이 교체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선비자금 사건의 파장으로 이번 사장단 인사가 대폭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동안 그룹 구조조정본부로의 이동설이 나돌았던 황영기 사장이 전면에 부각되고 있는 것.

15일 그룹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내달 초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는 대체로 임기만료 사장에 한해 소폭으로 이루어졌던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 대선비자금 사건으로 이학수 구조본부장 등이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사장단 인사가 조기에 단행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사폭도 예년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인사는 단연 황영기 사장의 거취. 황 사장이 차기 구조본부장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던 만큼 이번 인사에서 그룹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황 사장은 삼성그룹내에서도 최고의 금융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췄다는 평판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한 대표이사는 “삼성이 대선비자금 사건으로 흐트러질 수 있는 조직 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조기 사장단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모든 계열사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황 사장이 그룹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아직 임기는 물론 ‘리딩컴퍼니로의 도약’이라는 황 사장의 공약(?)도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갈수록 치열해지는 증권사간 경쟁과 증권업계 구조개편 등 난제들이 산재한 상태여서 사령탑 교체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증권사 한 고위관계자는 “황사장은 선임 당시 업계 리딩컴퍼니 도약을 위해 5년간 임기를 보장 받았다는 소문도 있었다”며 “내년 전환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권산업이 빠르게 개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삼성도 계열 증권사의 사령탑 교체보다는 오히려 전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우선시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재벌그룹 구조본 해체 유도에 맞춰 삼성그룹도 구조본 시스템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황 사장의 구조본부장으로의 이동은 희박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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