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보 성장세 불구 수익성엔 ‘의문’
온라인 자보 성장세 불구 수익성엔 ‘의문’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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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제일 대한 등 흑자 전망 속 과당 경쟁 우려 확산
초기 과다 투자 비용 부담…“흑자 전환 의미 있다” 반박

최근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 수익성은 여전히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형 손해보험 회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의 전제 조건으로 향후 이익 규모를 중요한 잣대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익 규모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교보자동차보험은 2003사업연도(03.4~04.4) 2분기(7~9월) 당기순이익을 4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1분기(4~6월)에는 13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 사업연도 들어 월 평균 당기순이익이 8~9억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교보자동차는 지난 2월 이 후 꾸준히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일, 대한화재는 상품 판매 기간을 고려하면 현재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교보자동차보험과 같이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경우 조만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시장 확대와 이익 증가세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 장기적으로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 하반기부터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줄을 이으면서 제살 깎아 먹기식 가격 경쟁에 불이 붙을 경우 수익 악화가 우려된다는 것.

기존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10~15%가량 저렴하지만 경쟁업체가 속속 등장하게 되면 가격 경쟁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상품 판매 초기 독자적인 콜센터 및 보상 조직 구축, 인력 확충 등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누적 적자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형 손해보험회사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에도 과거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판매 된 이후 신규 업체가 속속 시장에 진출, 과당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잇달아 회사가 도산한 사례가 있다”며 “이로 인해 대형사들도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기존 오프라인 조직의 반발과 함께 수익성에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 초 LG화재가 포탈 사이트인 다음과 합작 투자를 통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우회 진출을 결정한 것도 수익성 악화 우려가 한 몫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교보 자동차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기록은 손해보험업계에서 보험영업 이익 발생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것”이라며 “여기에 영업초기부터 우량 고객 위주의 영업을 전개한 데다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낮고 재가입율이 안정돼 있어 안정적인 이익 증가세가 기대 된다”며 이익 저하에 따른 업계 우려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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