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사 상반기 실적 '최악'
선물사 상반기 실적 '최악'
  • 김성호
  • 승인 2003.10.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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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선물거래량 감소 원인...수익구조 개선 시급
삼성 국민 동양 등 작년동기 대비 3배 가량 감소


선물사들이 올 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02 회계연도 실적이 전기대비 40%이상 감소했던 선물사들이 전체 선물거래량의 지속적인 감소로 올 상반기 역시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선물사들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점축소 및 인력감축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동양, 제일선물 등 9개 주요 선물사의 올 상반기(4월~9월)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총 46억7천만원으로 작년동기 119억2천만원보다 무려 15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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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로는 작년 회계연도 실적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한 삼성선물이 올 상반기 12억2천만원을 기록 작년동기 36억3천만원보다 3배 이상 감소했으며, 국민선물과 동양선물도 각각 6억6천만원, 5억원을 기록해 역시 작년동기 18억8천만원, 15억5천만원보다 3배 가량 줄었다.

또 농협선물은 2억5천만원을 기록해 작년동기(17억2천만원) 대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외환선물은 올 상반기 2억원을 기록해 작년동기 5억7천만원보다 실적이 2배가량 감소했고 제일선물은 10억8천만원을 기록 작년동기(12억5천만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대선물과 한국선물은 각각 -4억원, -5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선물은 16억6천만원을 기록 작년동기 21억3천만원보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삼성선물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선물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올해 들어 전체 선물거래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 이에 따라 위탁수수료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선물사들의 실적 또한 최악을 기록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실제로 올 4월~9월 전체 선물거래량은 622만2881계약으로 작년동기 742만3502계약보다 1백만 계약 가량이 줄었다.

특히 전체 선물거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채선물의 경우 올 상반기 442만9124계약을 기록해 작년동기 653만747계약보다 47%가량 감소했으며, 달러선물도 67만7336계약으로 작년동기 72만8422계약 보다 역시 감소했다.

선물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금리변동이 적어 선물거래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며 “전체 실적 중 위탁수수료 수익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선물사들이 올 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거둘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 선물사의 수익구조 다양화가 시급함을 시사했다.

한편 삼성선물, 동양선물 등 일부 선물사들은 최근 이 같은 경영난을 반영, 지점을 폐쇄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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