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회장 "아시아나 정상화에 초점···구조조정 계획 없어"
정몽규 HDC 회장 "아시아나 정상화에 초점···구조조정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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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꿀 생각도 없어...항공업계 최고 재무건전성 확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3시께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3시께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구주에 집착하기보다 신주 인수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3시께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현산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넘겨받는 방식이다. 여기서 구주대금은 모두 금호 측으로 유입된다. 금호는 회사의 재건을 도모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구주대금 4000억원 이상을 제시해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에 투입할 신주 발행에 초점을 두고 구주가격을 4000억원 미만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본입찰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부채비율을 300%로 낮춰 경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신주 인수는 2조원 이상 될 것 같고 이렇게 되면 부채비율을 300%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면서 "경영악순환을 끊음과 동시에 재무건전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전폭적인 지원을 통한 항공사 경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그는 "HDC는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더 높아져 항공업 뿐 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현산은 아시아나 항공 임직원들과 긍정적 시너지 이뤄냄으로써 주주와 사회에 기여하고 더불어 대한민국 국가미래 경쟁력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항공업계는 국내외 모두 안전문제와 더불어 경쟁심화로 어려움 겪고 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은 향후 3~4년 동안 상당히 좋은 재무구조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물류와 구매 등에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보고 심도 있게 검토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국내 대표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우협대상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항공산업의 가장 큰 걱정인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협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이 성사될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업계 지각변동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는 구조조정 계획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현재로선 아시아나 이름을 바꿀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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