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魚'들 뜨니 규모도 '껑충'···4Q 코스피 상장공모 1.1兆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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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공모액 80% 이상 4Q 집중
롯데리츠·한화시스템 등 출사표···분위기 '반전'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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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주식시장 반등에 '연말 효과'가 맞물려 4분기 기업들이 잇달아 IPO에 나서면서 올해 코스피 상장 공모금액 가운데 80% 이상이 4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5곳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3곳이 집중됐다. 이달 중으로 한화시스템과 센트랄모텍, 현대에너지솔루션이 합류하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기업은 4분기에만 총 6곳 이상 달할 전망이다. 

반면 올 3분기까지만 해도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현대오토에버와 드림텍 단 두 곳에 불과했다.

공모 규모 조(兆) 단위인 바디프랜드와 홈플러스리츠, 이랜드리테일 등이 잇달아 출사표를 거둬들인 탓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35곳)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IPO 편중' 우려까지 나왔다.

하지만 4분기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IPO 시장에서 주목 받은 롯데리츠(4299억원), 한화시스템(4025억원) 등 대형 기업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그간 우려했던 '대어 기근'이 해소될 조짐이다.

두 '대어'를 필두로 한 4분기 코스피 상장 공모 금액은 1조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코스피 상장 공모액 추산치 1조3000여억원 중 83%에 달하는 수치다. 두 곳에 불과했던 올 3분기까지 누적 규모(2276억원)와 비교해도 다섯 배를 상회하는 규모다.

IPO 담당 관계자는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IPO 시장도 전형적인 '상저하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활황을 보인 데 힘입어 연간 전체 규모가 한껏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공모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출사표도 관심을 끈다. 이달 중순 코스피 상장 예정인 자동차 부품 기업 센트랄모텍(126억원)은 향후 글로벌 수출 비중 확대를 위해 코스피행을 택했다.

센트랄모텍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업황에 좌지우지되기보단, 해외 수출을 늘려 성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계약 시 상대는 회사의 상장 여부를 보는데, 인지도나 신뢰도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 시장이 더 수월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피 시장 IPO가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향후 성장성을 자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성장해서 상장 기준을 맞추는 사례들이 늘어난다는 의미로, 투자자나 시장 전반적으로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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