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8K 전쟁' 벌이지만 TV시장 점유율 0.1% 불과
삼성-LG '8K 전쟁' 벌이지만 TV시장 점유율 0.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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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전망 보고서···4K TV 점유율은 50% 첫 돌파 '성장세'
삼성전자의 QLED 8K TV(왼쪽)와 LG전자의 '리얼 8K' 올레드 TV.(사진=각 사)
삼성전자의 QLED 8K TV(왼쪽)와 LG전자의 '리얼 8K' 올레드 TV.(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이른바 '8K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급성장세를 이어가는 4K TV 시장과 비교해 8K TV시장은 당분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TV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4K TV 판매 대수가 1억1477만5000대로 조사됐다. 지난해(9906만6000대)보다 15.9%나 증가하며, 처음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4K TV 비중은 작년보다 7.3%포인트 상승한 52.1%로, 처음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특히 4K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내년 점유율 56.7%에 이어 2021년(60.1%)에는 6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비해 8K TV는 올해 판매 대수가 16만7000대로, 점유율이 0.1%에 그칠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 사실상 출시 첫해였던 2017년(2400대)와 지난해(1만8600대)보다는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또 내년과 내후년에도 점유율이 1%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4K TV가 지난 2011년 첫 등장 이후 2년 만인 2013년(160만6000대)에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4년 1168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000만대를 넘어선 것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이후에도 4K TV는 2015년 3000만대, 2016년에 5000만대를 차례로 넘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8K TV 시장이 '거북이걸음'을 하는 것은 아직 8K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가격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4K TV와의 화질 격차가 뚜렷하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IHS마킷은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올해 8K TV 판매 전망치를 43만대로 제시했으나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시장이 무르익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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