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디자인 경쟁 가열···"소비자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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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가전'부터 '공간가전', '인테리어 가전'까지 차별화 전략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최근 가전업계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디자인 가전' 경쟁에 나섰다. 강한 개성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감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맞춰 '개인 맞춤형 가전'부터 공간과 조화를 강조한 '인테리어 가전' 등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가전업계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이 탑재된 고성능 가전을 넘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을 더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프로젝트 프리즘' 가전 확대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를 분석해 생활가전의 새로운 비전으로 '프로젝트 프리즘'을 발표하며 신제품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공개했다.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정할 수 있는 비스포크는 '나만을 위한 단 하나의 냉장고'로 알려지며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는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대표 전략제품으로 가족 수, 식습관, 주방 형태에 따라 도어 수부터 제품 소재, 색상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크기의 냉장고를 모듈 형태로 구성해 구성과 크기를 바꿀 수 있고 패턴과 디자인 색상 조합 등을 변경해 2만여 대 선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2도어를 사용하던 1인 가구가 결혼을 하면 1도어를 추가해 3도어로 사용하거나 2도어를 추가해 4도어 키친핏 제품으로 쓸 수도 있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4개월 여 만에 전체 냉장고에서 판매 비중이 65%가량(매출액 기준)을 차지하며 삼성의 가전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개인의 개성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대형 가전제품보다 공간에 따라 크기 변화가 가능하고 취향에 따른 디자인을 선호할 것이란 예상이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전략을 TV에도 적극 반영했다.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TV은 꺼진 TV화면에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폴 세잔의 작품 등 약 1000여점 이상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모드'가 탑재됐다. 공간 전체의 조화와 디지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디자인 선택권을 부여한 제품이다.   

이밖에도 최근 삼성전자는 비즈포크 냉장고의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직화오븐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직화오븐 신제품에는 '에어프라이' 기능과 '3중 스팀쿠커' 기능 등이 탑재돼 기능과 디자인 모두 강화했다. 

◇ LG전자, 프리미엄 제품으로 공간과의 조화 강조 

LG전자는 가전과 가구가 조화를 이뤄 마치 하나의 가구나 예술작품처럼 인테리어 일부가 되게끔 만드는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최첨단 기술과 정제된 디자인을 강조한 'LG 시그니처'와 가전제품을 가구처럼 디자인한 'LG 오브제' 등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의 오브제 TV. (사진=LG전자)
LG전자의 오브제 TV.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LG 시그니처' 제품군으로 와인셀러와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를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에서 최첨단 기술과 함께 공간과 제품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가전'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LG전자가 출시한 'LG 오브제 TV'는 65인치 슈퍼 울트라 HD TV에 3단 수납장과 사운드 바를 결합한 융·복합 가전이다. 전체적으로 거실 장식장을 연상케 하지만 슬라이딩 도어만 열면 대형 TV나 수납장을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거실의 품격을 높여주는 고급장식장으로 변신한다. 또 수납장은 필요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해 셋톱박스, 무선 공유기, 게임기기 등 TV와 연결된 주변기기들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LG 오브제 TV에는 블랙 브라운 색상의 월넛 원목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했다. 특히 고급 원목 테이블처럼 하단부를 월넛 원목으로 제작해 가구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덕분에 다른 가구와의 조화로운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 일렉트로룩스,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 가전' 선 봬 

일렉트로룩스는 제품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스칸디나비안 패턴(북유럽 일대 눈 결정, 침엽수, 순록 등을 모티브로 한 무늬)의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 가전'을 내놨다. 

일렉트로룩스의 퓨어 Q9 무선청소기. (사진=일렉트로룩스)
일렉트로룩스의 퓨어 Q9 무선청소기. (사진=일렉트로룩스)

일렉트로룩스 공기청정기 '퓨어(PURE) A9'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입 소문을 탔다. 스웨덴 기업답게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특유의 모던하고 심플함으로 공간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패브릭 소재의 5각 펜타 디자인과 가죽 소재의 손잡이, 메탈의 어우러짐은 정제되고 깔끔해 인테리어 가전으로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딥 헤파 13 설계가 적용되어 프리필터로 큰 먼지를 제거하고 헤파 13등급 집진 필터로 초미세먼지의 8분의 1 크기까지 제거한다. 또 박테리아, 알레르기 유발물질,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과 생활 악취까지 잡아낸다. 

특히 퓨어 A9은 최고급 리조트 '아난티'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VIP고객을 위한 'MVG라운지' 등 프리미엄 공간에 배치되는 등 그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렉트로룩스의 무선청소기 '퓨어(PURE) Q9'은 초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으로 내구성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퓨어 Q9을 사용하며 느끼는 손목 하중은 단 800g다. 바디에 사용한 초경량 알루미늄 소재와 모터가 아래 위치한 하중심 설계 덕분이다. 여기에 모던하고 심플한 프리미엄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적용해 심미성까지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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