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3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독주···주주 구성변경 약점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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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제휴강점 등 고려해 토스뱅크에 참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스뱅크의 향후 사업 방향과 비전 및 컨소시엄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스뱅크의 향후 사업 방향과 비전 및 컨소시엄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은 '토스뱅크' 인가로 싱겁게 끝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5월 도전에서 낙방의 원인이 됐던 자본금 부분을 보완해 재인가 신청에 나선다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당초 벤쳐캐피탈 위주였던 토스뱅크의 주주구성을 KEB하나은행(10%), 한화투자증권(10%), 중소기업중앙회(10%), 이랜드월드(10%) 등으로 새로 꾸렸다.

또 SC제일은행(6.67%)의 참여로 자본력이, 웰컴저축은행(5%) 참여로 저신용자 상품 취급에 도움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토스뱅크 주주사였던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은 총합 10% 수준의 규모로 참여한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이번 주주구성 변경으로 약점으로 지목됐던 부분이 완전히 사라졌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은 첫 시도에 비해 26% 줄었고(60%→34%), 안정적인 자금지원을 담당해줄 2대 주주들은 자금 이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국내 대형 회사들로 구성됐다.

특히 주주사인 중소기업중앙회와 이랜드월드를 통해 중소기업 정보와 개인고객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틈새 영역을 파고드는 '챌린저 뱅크' 역할도 당초 계획대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가 국내 핀테크 산업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면,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넘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으로 선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제휴채널 강점 등을 고려해 토스뱅크에 참여하게 됐다"며 "토스뱅크에서 리스크 관리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 5월 토스뱅크와 경쟁을 벌였던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이날 오전 예비인가 신청서를 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주요 주주였던 KEB하나은행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주주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8개나 되는 주주단 때문에 지난 5월 예비인가 심사의 탈락 원인이 됐던 '혁신성'에 대한 대안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주주사 중 한 곳은 "최근 키움증권 측에서 먼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불참을 통보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이어왔으나 이날 오전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준비단'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공식화 했지만 당장 안정성을 담보해 줄 은행 등 금융사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ICT기업의 주도로 금융에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취지를 지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서 토스뱅크는 키움뱅크 측 주주 일부가 넘어오면서 사실상 독주하게 됐다"며 "큰 문제가 없다면 토스뱅크 한 곳만 인터넷은행으로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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