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값 상승세"···수도권 새 아파트 관심↑
"서울 전세값 상승세"···수도권 새 아파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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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한 신규아파트 견본주택 내부를 방문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수도권 한 신규아파트 견본주택 내부를 방문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한동안 주춤하던 서울 전세가격이 최근 다시 반등하자 서울 접근성 좋은 수도권(경기·인천) 내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거나 교통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의 경우 서울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데다 서울 전세가격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평균전세가격이 6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월별 평균전세가격을 살펴보면 △6월 4억3887만원 △7월 4억3908만원 △8월 4억3990만원 △9월 4억4077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철저한 실수요 위주의 전세시장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서울 아파트값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 규제 탓에 서울 안에서 청약 및 대출을 통한 내 집 마련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서울 전세가격은 이미 수도권(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을 추월했다. 현재(9월 기준) 수도권의 평균매매가격은 3억1093만원으로, 같은 기간 서울 평균전세가격(4억4007만원)이 무려 1억2914만원이나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발 빠른 수요자들은 이미 수도권 아파트를 매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월 수도권 내 서울 매입자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1913건으로 나타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더라도 △1월 1150건 △2월 873건 △3월 1119건 △4월 1151건 △5월 1250건 △6월 1200건 △7월 1671건 △8월 1716건으로,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서울 도봉구·노원구와 경계가 맞닿아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공급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의 경우 82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605명이 접수하며 평균 17.7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는 지난 1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23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845건이 접수돼 평균 7.9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 단지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신분당선 이용이 편리해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전월세 신고제, 전월세 계약기간 연장 등의 규제가 예고되면서 전세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기회에 차라리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인천지역 내 신규 분양단지를 꼼꼼하게 살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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