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못지않은 민간 임대주택, '주거 서비스' 차별화 경쟁
분양 못지않은 민간 임대주택, '주거 서비스' 차별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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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롯데자산개발·KT에스테이트, 커뮤니티 라운지 등 도입
'지웰홈스 서초' 전경. (사진=신영)
'지웰홈스 서초' 전경. (사진=신영)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최근 기업들이 민간 임대주택 사업에 속속 뛰어들면서 입주자를 위한 주거 서비스의 진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특화설계는 물론 분양 아파트 못지 않은 커뮤니티 라운지,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도입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 롯데자산개발, KT에스테이트 등이 임대주택 브랜드를 런칭하며 신혼부부와 직장인, 대학생 등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지웰홈스 동대문'을 통해 민간 임대주택 시장에 등장한 신영은 입주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했다. 지웰홈스 동대문엔 빔프로젝트, 피트니스, 다트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5월 준공한 '지웰홈스 서초'엔 옥상 하늘공원을 비롯해 오픈키친, 스타일러가 도입된 라운지를 꾸몄다.

단순히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이전의 오피스텔과 달리 '생활'하는 형태의 주거문화를 지향했다는 것이 신영 측 설명이다. 공동 공간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청소기·공기구·구급상자 등 생활필수품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입주이벤트로는 영화·스포츠경기가 상영되는 지웰데이, 원데이클래스 등을 운영 중이다.

KT의 부동산 개발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공급하는 '리마크빌'엔 대형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트렁크룸, 회의룸, 코인세탁실이 조성돼 있고, 세탁 대행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대문 리마크빌'은 여성 1인가구를 위해 안심 설계가 특징이다. 여성 전용층, 24시간 CCTV 작동, 층마다 설치된 비상벨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으며, 스마트 무인택배·우편함도 마련돼 있다.

리마크빌 동대문 관계자는 "최근엔 가죽공예 클래스 등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어서 여가생활을 위한 입주민 문화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산, 염창역, 한강 등에서 임대사업 브랜드 '어바니엘'을 꾸려나가고 있는 롯데자산개발은 여성 전용 주차공간 및 북카페와 입주민 전용 창고, 세미나·회의실로 쓸 수 있는 멀티룸 등을 마련했다. 특히 '어바니엘 염창역'의 경우 지하주차장에 긴급신고용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해 지난 7월 양천경찰서로부터 범죄예방 우수시설로 인증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에 비해 임대료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민간 임대주택의 계약률이 높은 것은 고급화된 주거서비스의 영향이 크다"며 "과거와 달리 삶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보안과 주거서비스가 더해진 민간 임대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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