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흑자 52.7억달러···상품수지 5년7개월來 최저 (1보)
8월 경상흑자 52.7억달러···상품수지 5년7개월來 최저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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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올해 8월 경상수지가 5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 7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출입은 넉 달째 동반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 6억6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 48억100만달러 흑자 전환한 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그러나 전년 동월 85억5000만달러에 견줘서는 32억8000만달러(38.4%) 감소하며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축소 흐름이 나타났다. 

수출금액이 수입액금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보여주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5월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61억9000만달러)과 비교해 22.9% 축소한 47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 2014년 1월(36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흑자 규모다. 전년 동월(109억2000만달러) 대비로는 56.3% 급감하며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6% 줄어든 45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5.1% 축소된 403억9000만달러였다.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9개월 연속, 수입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글로벌 제조업 및 교역량 위축, 반도체 및 석유류 단가 하락, 대중국 수출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입은 유가 하락으로 감소했으나 자본재 감소세 둔화 및 소비재 증가로 감소폭이 둔화됐다. 

서비스수지는 1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5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보였다. 중국인과 일본일을 중심으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출국자수 감소 등으로 여행지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1년 전 15억5000만달러에서 8월 10억7000만달러로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 8월 일본으로 출국한 한국인은 3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8.0%나 감소했다. 반면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은 20.9%, 일본인은 4.6% 각각 늘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25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이 커졌다.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국내 기업들이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은 영향이다. 투자소득수지는 26억4000달러 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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