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기대감···원·달러 환율 9.2원 급락
美 금리인하 기대감···원·달러 환율 9.2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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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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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4일 원·달러 환율이 9원 넘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내린 달러당 1196.8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종가 1196.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폭만 따지면 지난 8월 14일(9.50원 하락) 이후 가장 컸다. 전장 대비 3.5원 내린 1202.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중 낙폭을 크게 넓혔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더해 서비스업에서도 부진한 흐름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속 제조업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소비 둔화 가능성 등이 미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면서 "특히 오는 12월 예정된 소비재 중심의 추가 관세 부과는 미 경제의 부담을 가중시킬 듯 하다"고 말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6.4에서 52.6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5.3에 못 미치는 결과다. 주초 발표된 ISM의 9월 제조업 PMI가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낸 데 이어 부진한 지표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린다는 기대가 그만큼 커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달러화 유동성이 높아지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우세해 질 수 있다. 이는 달러화 가치 하락,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웃도는 데 대한 외환당국의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과 원·달러 환율이 이달 1∼2일 이틀간 9.8원 오르는 등 최근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도 이날 급락세 연출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2p(0.55%) 내린 2020.69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홀로 14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3억원, 2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67p(0.43%) 내린 621.8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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