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글 출범] 빗썸·코빗 등 거래소, 공시 제도 도입한다
[쟁글 출범] 빗썸·코빗 등 거래소, 공시 제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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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과 한빗코·비트소닉 등 거래소 4곳, 공동 기자간담회
크로스앵글은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파트너 및 멤버 거래소인 빗썸, 코빗, 한빗코, 비트소닉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건전화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이현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 허원호 한빗코 COO, 김영진 빗썸 CFO, 정선문 코빗 개발팀 CSO,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코빗, 한빗코, 비트소닉 등 4곳이 상장 코인에 대한 '공시' 제도를 도입하고 투자자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앞으로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 '쟁글'을 이용해 상장 코인에 대한 공시를 수시로 올리고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빗썸, 코빗, 한빗코, 비트소닉은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열린 '암호화폐 시장건전화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정책의 방향성과 각 거래소별 상장 심사 객관성 및 투명성 제고 전략 등을 밝혔다. 

먼저 빗썸은 시장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업계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빗썸은 상장 절차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기회 또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거래소의 상장 전후 과정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크로스앵글 같은 독립된 제3의 기관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진 빗썸 거래소 상장 정책 CFO가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열린 '암호화폐 시장건전화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영진 빗썸 거래소 상장 정책 CFO는 "투자자 보호와 투자 기회 확대가 거래소 독자적으로 달성 가능한가라고 했을 때 투자 정보의 왜곡·편중, 도덕적 해이, 신뢰 상실에 따른 시장 위축 등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내부 상장 적격성 심사와 함께 외부 공시 플랫폼과의 협력, 외부 전문가로부터의 상장자문 등을 통한 상장검토, 재단과의 의사소통과 등급 세분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빗썸 측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유망하고 검증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빗은 상장 심사 초기 단계에서 프로젝트의 기본 정보를 쟁글에서 제공받아 확인하고 있다. 이후 프로젝트 실사, 법률 검토, 상장 심의위원회 검토 등을 거친다. 

상장 후에도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쟁글을 통해 투자자와 공유하는 등 상장 절차에서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코빗은 또 매분기마다 정기적인 상장 유지 심사를 통해 상장 유지 적격 평가를 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평가 결과에 따라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정선문 코빗 개발팀 CSO는 "암호화폐라는 고위험 자산의 접근성을 대중에게 제공하는 거래소는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상장 심사에 있어서도 상장 프로그램 수 자체를 보수적으로 잡고 있고, 프로젝트 관리 등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빗코는 암호화폐 산업 초기 단계에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거래서비스 지원 기준과 쟁글 공시 활용 사례 등을 밝혔다. 

허원호 한빗코 CEO가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열린 '암호화폐 시장건전화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세정 기자)

허원호 한빗코 CEO는 "시장 경쟁력 차원에서 기존 프로젝트와 비교해 창의성이 있는지, 지속 발전 가능성과 성장성이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심사한다"며 "프로젝트 유지와 관련해선 로드맵을 중심으로 구체성과 현실성, 약속 준수 여부 등을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CEO는 "한빗코는 크로스앵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쟁글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기존 또는 신규 프로젝트들에 대한 상장 적격성 여부 진단 보고서를 통해 프로젝트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비트소닉은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 상장 기준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시장에서 암묵적으로 합의된 상장 기준이 있어 왔지만, 시장성을 판단해 상장하는 것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축시키는 행위라고 비트소닉은 진단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를 매개로 투자자와 소통하고 프로젝트 개발 과정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검증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트소닉은 오픈마켓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튜다(TUDA) 등을 소개했다. 튜다는 오픈마켓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성장과 로드맵을 바탕으로 메인마켓으로 이동, 현재 해외 거래소인 비트렉스 상장했으며, 삼성전자와 협업해 튜다폰도 출시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는 "거래소들과 프로젝트는 쟁글 공시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많은 비용과 노력을 줄여 나가면서도 시장 건전화를 꾀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도 글로벌하게 흩어져 있는 프로젝트 텔레그램방, 미디엄, 뉴스 등 정보를 찾으러 다닐 필요 없이 쟁글의 온∙오프체인 정보와 상시 공시 등을 통해 한 눈에 프로젝트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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