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악재에도 증권사 3분기 두자릿수 이익증가 전망
대외 악재에도 증권사 3분기 두자릿수 이익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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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연초 해소될 것으로 예측됐던 미중무역분쟁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졌다. 이어진 국내외 이슈의 영향으로 증시가 저조했지만, 3분기 국내 증권사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측됐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 3분기 미래에셋대우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3.5% 늘어난 1403억원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지주(50.5%), 삼성증권(50.1%), 메리츠종금증권(24.0%), NH투자증권(54.4%), 키움증권(48.5%)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도 긍정적으로 예측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년동기 대비 84.9% 오른 1827억원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지주(37.4%), 삼성증권(33.3%), 메리츠종금증권(26.8%) 등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1%, 0.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을 좌우하는 국내외 주식시장, 채권시장의 주요지표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3분기 증권업종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다"며 "7~8월 변동성 확대로 다소 어려운 환경에 놓였지만, 우려보다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IB 역량이 강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등 4곳은 이익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전 사업부문이 증시에 민감한 키움증권은 가장 큰 낙폭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국내 증권사의 실적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초대형IB 실적 개선의 주역은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과 IB수수료 이익이었다"며 "시장금리가 급락함에 따라 채권평가 이익이 증가해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흑자전환했고, 원화 약세 흐름에 따라 해외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면서 IB수수료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원화강세가 나타나면 채권평가 이익은 감소하고, 해외 부동산 투자의 매력이 떨어지는 만큼 앞으로는 이 부문에서 호실적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추가로 최근 파생결합증권(DLS) 사태 이후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급감하고 있고, 이는 곧 레버리지비율 정체로 이어져 채권을 포함한 이자부자산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이익 감소와 레버리지비율 상승 둔화가 겹치면서 내년 ROE는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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