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특허침해' 맞소송
LG화학, 美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특허침해' 맞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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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 특허침해 맞소송을 냈다. 

LG화학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 전지사업 미국법인(Battery America)을 특허침해로 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LG화학은 ITC에 2차전지 핵심소재 관련 특허를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모듈, 팩, 소재, 부품 등의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하고,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는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을 분석한 결과 자사의 2차전지 핵심소재인 SRS 미국특허 3건과 양극재 미국특허 2건 등 총 5건을 심각하게 침해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미국특허 5건은 모두 '원천특허'에 해당해 사실상 회피설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LG화학이 제소한 SRS 기술은 분리막 원단에 세라믹 구조체를 형성시켜 열적·기계적 강도를 높이고 내부단락을 방지해 배터리 안정성을 강화한 기술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약 800여건의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SRS 관련 특허 3건은 △SRS의 원천개념 특허 △SRS 코팅층의 최적화된 구조를 구현한 특허 △SRS 코팅 분리막의 열적, 기계적 안정성을 최적화한 특허 등이다.

양극재 미국특허 2건은 배터리 양극재 조성과 입자 크기 최적화 기술과 관련된 내용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원재료다. LG화학의 양극재 관련 전세계 특허는 약 2300여건이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댈라웨어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2차전지 기술 관련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국내에서 제기한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미 ITC와 연방법원에 LG화학과 LG전자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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