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美中 스몰딜 기대·월말 네고···1200원 하회 전망
[주간환율전망] 美中 스몰딜 기대·월말 네고···1200원 하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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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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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23~27일)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향방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초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중 양국에서는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조치들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번주 미국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중국 무엽협상단이 이를 전격적으로 취소하면서 상황이 다시 불확실해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환율이 1190원대에서 상승 우위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월말·분기말 네고 물량 출회 가능성을 고려해 1200원대를 웃돌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188.0원)보다 5.1원 오른 1193.1원을 나타냈다. 달러당 5.3원 오른 1193.3원에 출발한 환율은 1193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다시 난기류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반전된 만큼 환율은 1190원대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중국 측 실무협상단은 예정됐던 미국 농가 방문을 갑자기 취소하고 조기 귀국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몰딜보다 빅딜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10월 스몰딜 합의에 대해 또다시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다음달 고위급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하지만 스몰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모두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한계점에 이르고 있음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중국산 소비재 품목에 대한 관세인상은 미국경제의 둔화 압력, 더 나아가 침체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 중국은 경기 부양책만으로 6%대 성장을 방어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월말·3분기(7~9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커 환율이 1200원 상단을 넘길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번주 쏟아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된다. 23일(이하 한국시각)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25일에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26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이 발언에 나선다. 28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이 대기 중이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졌지만 추가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시그널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연준 위원 간 극명한 입장차가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연준 위원들이 어떤 의견을 나타낼 지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다음은 이번주 원·달러 향방에 대한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코멘트.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1185 ~ 1200원

금주 환율은 미중 무역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미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집중되는 가운데 상승시도가 예상된다. 역외 위안화 환율이 7.1위안을 재차 상회하면서 원화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월말을 맞은 네고와 1200원을 앞두고 당국 개입 경계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상방 경직성을 제공할 듯 하다. UN 총회에서의 한미 정상회담과 이달 20일까지 수출 발표 데이터도 주목된다. 지난 10일까지 수출은 7.2% 증가해 오랜만에 증가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하준우 DGB대구은행 차장(수석딜러) : 상단 1195원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기대감이 살아있는 상태라 환율이 다시 상승해 1200원을 넘기기는 어렵다고 본다. 지난주처럼 1180원대까지 충분히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한다. 단순히 미중 무역협상에서 있었던 마이너한 문제로 1190원대로 올라온 것 자체가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월말과 분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매도물량이 꾸준히 나와준다면 현 수준보다 레벨은 충분히 낮아질 수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 1190 ~ 1200원

최근 미중 무역분쟁 긴장 완화, 연준·ECB의 완화적 기대감에 신흥국 통화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다만 9월 FOMC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예상대로 금리는 인하했으나 뚜렷한 추가 완화 시그널이 부재했다. 앞서 ECB가 9개월 만에 자산매입 재개를 발표하는 등 완화 기조를 내비친 상황이다. 반면 연준은 추가 완화 가능성을 열어두되, 뚜렷한 시그널을 제시하지 않았다. 즉 단기적으로는 달러화는 강보합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경제지표 부진 시 연준의 완화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달러강세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나타났던 원화 강세에도 속도조절이 예상된다. 다만 선진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하며 중국의 경기부양, 위안화 안정이 원화의 안정을 지지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주 발표될 9월 1~20일 수출 지표에서는 수출의 감소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경기의 저점 확인과 맞물려 유의미한 원화 약세는 일단락 됐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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