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名品 엔진' 쌍용차 창원공장···불량률 100만대에 50대 '사실상 제로'
[르포] '名品 엔진' 쌍용차 창원공장···불량률 100만대에 50대 '사실상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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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3종, 가솔린 4종 등 엔진 7종 혼류생산···가솔린 디젤 추월
자동화율 50%·품질관리 전산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진= 쌍용자동차)
창원 엔진공장 조립라인 (사진= 쌍용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경남(창원) 권진욱 기자] "불량품은 받지도 만들지도 보내지도 말자" 이 문구는 쌍용차 창원공장의 근로자들이 매일 새기는 다짐이다. 세계 최고의 품질 생산을 독려하가 위함이다.      

지난 18일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최첨단 생산 시스템을 갖춘 창원 엔진 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쌍용차는 37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친 자사 최초의 1.5L 가솔린 터보 엔진 개발을 기념해 창원공장을 국내 언론에 15년 만에 공개했다.

공장은 한적해 보였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서자 근무자들과 설비는 쉴 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공장 내부는 중앙 집중 배기시설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편이었다. 3만5000평의 규모의 창원 엔진 공장에는 483명(사무관리 76명, 기술직 407)이 근무 중이다.  

현재 창원공장의 생산 시설과 설비 운영, 검수 등의 노하우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기술 제휴를 맺은 이후 시설과 시스템을 보안하며 공장을 돌리고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력이 오늘날 창원 엔진공장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사진= 쌍용자동차)
창원 엔진공장 정문 (사진=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은 1994년 부터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동일 라인에서 혼류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창원 공장은 지난 8월 말까지 누적 생산 291만 5081대(중형엔진: 258만6016대. 소형엔진 32만)를 생산했다. 

혼류 생산에 대해 민병두 창원 공장장 (상무)은 “혼류 생산은 안정적인 생산과 공장 상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좋은 생산 시스템”이라며 “혼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도 가솔린, 디젤 분리 라인과 비교해도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 공장장은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서 공장의 가솔린, 디젤 라인을 혼류가 아닌 독립 라인 체제로 변화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쌍용자동차)
민병두 창원 엔진공장 공장장 (사진= 쌍용자동차)

창원 엔진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30만 대다. 1공장과 2공장 각각 10만 대와 20만 대 수준이며 올해는 25만대를 목표로 생산하고 있다. 1공장에선 소형엔진 3종(티볼리, 코란도, 티볼리 에어), 2공장에선 중형엔진 4종(칸, 렉스턴 스포츠, G4 렉스턴, 코란도)을 생산되고 있었다.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 운영으로 생산 능력을 향상 시켜고 있었다. 창원 공장은 최첨단 고정밀 생산라인으로 구성된 생산 공종은 양품만을 선별 통과시키는 중앙 통제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부품 입고에서 제품 출하까지 12단계의 품질검증 평가 시스템을 운영해 불량률을 최소화 하고 있었다. 전 과정 ISO 시스템(ISO 9001, 14001, 17025)이 적용되고 있었다. 

먼저 2공장을 들렀다. 엔진 공장이라 공기가 탁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의 기우였다. 2공장 내부는 매우 쾌적했고 근로자들의 열정을 느끼게끔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코란도,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에 들어가는 중형 엔진과 함께 실린더 헤드 및 크랭크샤프트 등 핵심 부품이 생산되고 있었다. 

다음으로 1공장 조립라인을 들렀다. 1공장은 쌍용자동차의 핵심인 1.5터보엔진을 생산하고 있었다. 1공장에서는 한해 9만대 엔진 생산이 가능하다. 조립라인 자동화율은 평균 55%라고 쌍용자동차는 설명했다. 가공라인에 비해 수작업이 많아서다. 1공장에선 소형엔진 3종이 생산된다.  

(사진= 쌍용자동차)
창원 엔진공장 가공라인 (사진= 쌍용자동차)

창원 엔진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30만 대다. 하지만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1공장 9만대, 2공장 16만대를 합하면 창원 엔진공장에서 모두 25만대 엔진을 한해에 생산한다. 창원 공장은 꾸준한 기술 축적과 연구 개발로 현재 부품 국산화율도 95%를 달성한 상태다. 

민병두 쌍용차 창원공장장은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함께 자동차 내연기관 흐름이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가솔린 엔진 개발을 시작했다"라고 운을 뗐다. 

2004년 엔진 생산 100만대를 돌파한 창원공장은 제 2공장은 설립하고 그 첫 차로 렉스턴 Di엔진을 개발했다. 현재는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7종의 엔진 중 가솔린 엔진은 디젤보다 많은 4종이다. 2014년 쌍용차 내수 판매량의 3.9%에 불과했던 가솔린 차 비중은 불과 5년 만인 지난해 30%까지 대폭 확대됐다. 

현재 창원공장은 최근 고효율 및 다운사이징 GDI엔진 개발을 통해 쌍용자동차 가솔린 SUV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각국 CO2 연비 규제 등 가솔린 SUV 시장 흐름에 맞게 소형 SUV에 이어 중형 SUV에 이르기까지 2종의 Turbo GDI엔진을 개발했다. 

새 엔진은 6월과 8월 각각 출시한 ‘베리 뉴 티볼리’와 ‘코란도’ 가솔린 모델에 탑재했다. 1.5 터보엔진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비해 배기량은 낮지만 1500rpm에서부터 4000rpm까지 중 고속 영역에 걸쳐 최대토크를 내 우수한 추월 능력과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터보엔진에는 쌍용자동차의 엔진 노하우가 녹아져 있다고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말했다. 

(사진= 쌍용자동차)
가공라인 (사진= 쌍용자동차)

또한 작업장 내부에서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고 환기도 잘되어 근무 환경이 좋아 보였다. 중앙 집중 배기시설로 엔진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를 걸러준다고 민병두 공장장이 설명했다. 빙축열 냉방시스템 적용으로 하절기 전력비가 싼 심야시간에 냉기를 저장해 낮시간에 열교환을 시켜 전력수요를 분산하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완벽한 제품을 만들 기 위해 각 과정마다 전수검사 및  평택 완성차 공장으로 보내진 엔진들도 다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 결과 쌍용차 창원 엔진공장에서 만든 제품의 불량률은 100만대 생산했을 때 50대 수준으로 불량률은 제로에 가깝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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