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활성화 위해 제도·산업적 진입장벽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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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산업 진단 토론회···"국내 콘텐츠 넷플릭스 의존 심화" 우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wavve) 출범식' 에 참석해 점등식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wavve) 출범식' 에 참석해 점등식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국내 OTT(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업체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SK텔레콤과 지상파 주도 '웨이브'와 내년 상반기 출범하는 CJ ENM·JTBC 통합 OTT 등 국내 OTT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맞설 수 있는 제도적인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사단법인 미디어리더스포럼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OTT 등장에 따른 국내 콘텐츠 산업 진단 및 정책 방안' 주제의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OTT의 성장 가능성을 조망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의 어려운 점에 대한 분석과 토종 기업의 글로벌 OTT 대응 정책 및 전략 등을 다뤘다.

이날 천혜선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OTT 시장에서 경쟁 유동성이 높기 때문에 현시점의 시장점유율 상황을 기준으로 포지티브 규제를 하기보다는 네거티브, 최소, 자율 규제를 원칙을 적용해야 하며 시장 경쟁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플, 디즈니, AT&T 워너미디어 등이 잇달아 OTT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18일 '웨이브(wavve)'를 출범했고, CJ ENM과 JTBC는 내년 초 통합 OTT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달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의 OTT 결합에 대한 공정위 심결 사례를 들며 "국내 OTT 시장에서 콘텐츠 차별화보다 가격 중심의 경쟁을 유도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랫폼 간 콘텐츠·가격·서비스 차별화를 인정하는 원칙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플랫폼의 지속적인 유입과 성장을 위해 제도적, 산업적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넷플릭스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천 센터장은 "현재까지 국내 콘텐츠 제작 시장에서 해외진출은 넷플릭스 의존도가 높다"며 "국내 콘텐츠 사업자도 해외유통 경로 다각화, 국내 사업자와의 연대를 통한 글로벌 진출 등 유통망 다각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철희 의원은 "넷플릭스의 대규모 자본 때문에 콘텐츠 생산요소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중소 제작사들은 버티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글로벌 OTT 사업자가 이익을 독점하는 현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대곤 카이스트 교수는 "OTT 시장은 방송시장의 포화를 가속하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새로운 미디어 시장"이라며 "국내 플랫폼과 제작사들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하는 미디어 기획 및 제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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