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확산 영향, 단기 종료 가능성 높아"-키움證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확산 영향, 단기 종료 가능성 높아"-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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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살처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살처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확산 영향이 단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중국은 글로벌 돈육 소비의 49%를 차지하는 국가이며, 대부분 내수 시장에서 물량을 조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인해 중국 돼지사육두수는 -40% 정도 급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글로벌 돈가 상승 심리가 강해지고, 중국을 비롯한 돈육 수급의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은 전국적으로 확산된 중국 대비 잔반급여 비중이 낮고, 양돈업체의 현대화 수준이 높은 편"이라며 "현재 우리나라 돈육시장은 구조적 공급 과잉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음식료 업종 내에서 돈육 및 가금류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가시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확산 영향이 단기에 종료되는 것이 가장 발생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 경우 국내 돈육 공급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대규모 돼지 살처분은 발생하지 않고 돈가는 일시적으로 반등했다가 곧 하락할 것"이라면서 "배합사료 제조업체와 양계업체의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양돈업체의 실적 개선도 단기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다른 시나리오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기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돈육 공급 과잉이 해소되는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이 경우 배합사료 업체는 돼지 사육두수의 감소로 인해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만약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국내 돈육 공급에 심각한 쇼크가 올 경우 돈육 가격이 급등하고 국내 육류 소비가 닭이나 오리 같은 대체재로 이동하면서 양계업체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이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국내에서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질병을 경험한 적이 없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나리오가 발생한 이후 종목별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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