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美 경제마저 둔화 뚜렷···안전자산 비중 확대해야"
대신증권 "美 경제마저 둔화 뚜렷···안전자산 비중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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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시장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시장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하방압력 확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유지나 확대는 자산선택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최근 나타난 장단기 금리역전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 경제도 이제 안심할 수 없게 됐다"며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하락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미국 경제마저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국면에서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재정과 같은 정책 대응의 강화가 경기 위축에 대한 불안을 제어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미국에 이어 ECB가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고, 다른 국가들 역시 경기위축을 방어하기 위해 재정 등 정책 대응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첨예하던 미중분쟁도 최근에는 더 격화되기보다 대화나 협상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노력들이 2020년에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금융위기 이후 누적돼 온 부채 리스크와 같은 본질적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 대응들이 글로벌 경제 전반의 장기적인 저성장 구도 자체를 바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2020년에는 경기불안에 상응하는 정책적인 대응이 강해지고, 미중 무역분쟁이 잠시나마 소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적 안정을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 역시도 제한적인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상당기간에 걸쳐 안전자산의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시황변화에 따른 선택이 아니라 안전자산에 대한 보유를 필수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자산군별로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아지는 금, 국채, 글로벌 핵심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등을 추천하고, 2020년 증시의 반등은 안전자산 비중 확대, 위험자산 비중축소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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