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의날] 아모레·LG생건, 지속가능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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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공병 모아 재활용하고 플라스틱 사용량 줄여 자원순환 실천
아모레퍼시픽이 2016년 12월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그린사이클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한 대형 공병 트리 조형물을 전시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2016년 12월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그린사이클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한 대형 공병 트리 조형물을 전시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환경문제 개선에 기여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자원순환의 날은 자원 낭비로 일어나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녹색생활 운동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09년 정부가 지정한 날이다.

한국 화장품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이 자원순환 실천 대표선수 격이다. 두 회사는 화장품 공병을 모아 재활용하거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며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제품 생산부터 폐기 단계까지 자원순환을 고려했다. 지난해부터 포장재로 플라스틱 소재 에어캡(뽁뽁이) 대신 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종이 소재 완충재를 썼고, 수거된 공병으로 만든 재생 원료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각 브랜드에서도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에선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색을 넣지 않았고, 식물 유래 플라스틱을 26.5% 넣었다. 색이 들어간 플라스틱을 쓸 경우 재활용 분류가 어려워 소각이나 매립되기 쉽기 때문이다. 스킨케어 브랜드 프리메라에선 환경을 생각해 일회용 상자 대신 손주머니로 활용할 수 있는 화장품 용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6월에는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테라사이클은 폐기물 제로화에 도전하는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현재 21개국에서 재활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3년간 플라스틱 공병을 매년 최소 100t 재활용하고, 2025년까지 공병 재활용률과 제품·집기 적용 비율을 각각 100%, 50% 달성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3년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736t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그룹은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하거나 창의적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사회공헌활동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니스프리에선 공병을 '포레스트 헤어왁스'에 적용해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했고, 제주맥주 주식회사에서 맥주를 만들고 남은 보리·밀 같은 부산물을 활용해 두피 관리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 같은 자원순환 활동을 통해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의 12번째 항목인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최근 세계 동향과 법규 변화를 반영해 지속 가능 제품 개발 규정을 개정했다. 

LG생활건강 피지(Fiji) 파워젤과 한입 베이킹소다 담은세제를 비롯한 세탁세제 6종이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공제조합)으로부터 '포장재 재활용 1등급'을 받았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피지(Fiji) 파워젤과 한입 베이킹소다 담은세제를 비롯한 세탁세제 6종이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공제조합)으로부터 '포장재 재활용 1등급'을 받았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친환경 포장(그린 패키징)으로 인정을 받으며 환경 친화 생활문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초엔 피지(Fiji) 파워젤과 한입 베이킹소다 담은세제를 비롯한 세탁세제 6종이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공제조합)으로부터 '포장재 재활용 1등급'을 받았다. 공제조합은 환경부 위임을 받아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제도'를 운영하고 평가하는 단체다. 조합에서 페트병 제품을 제외한 단일 재질 용기류에 대해 재활용 1등급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장재 재활용 1등급 획득 제품은 피지 파워젤(오리지널·프레쉬 각 2.7L) 2종과 한입 베이킹소다 담은세제(릴렉싱레몬&라벤더향·카밍그린티&릴리향 각 2.7L) 2종, 한입 허브담은 식초세제(리프레싱 바질향·퓨리파잉 연꽃향 각 2.7L) 2종이다. 이들은 용기와 마개, 상표가 모두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만들어 분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포장재에 대한 안정성과 재활용 측면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재활용률을 제고하고 친환경 생활문화가 확산되도록 그린 패키징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엔 경북 울릉군과 천연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천연자원 발굴에 협업하고, 울릉군 용천수를 이용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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