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는 동반성장 파트너"···재계, 상생 경영 '확산' 
"협력사는 동반성장 파트너"···재계, 상생 경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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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시내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기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시내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로서 협력사들에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면서 상생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재계 1, 2위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는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각각 1조4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에서 1조40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조기지급 한다. 회사별로 최대 1~2주일 이상 물품 대금이 앞당겨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물품 대금을 월 4회 지급하고 있다.

◆ 추석 전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이 밖에도 삼성은 다양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통해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총 4조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또 삼성은 2010년부터 2조3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운영해 왔다. 작년에는 1조1000억원 추가 조성을 통해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로 1차 협력사부터 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 규모도 1000억원으로 2배 확대했다. 

현대차그룹도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4181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4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일찍 대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 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작년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3964억원, 1조236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작년 설과 추석에 각각 446억원, 369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이번 추석에는 약 1만4800여종의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도 추석을 맞아 거래기업에 대금 9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포스코는 설비자재, 원료 공급사와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해오던 대금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7일간 매일 지급한다. 또 매월 초 지급하는 협력작업비도 앞당겨 같은 기간 매일 지급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중소 자재공급 협력사의 사기진작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약 36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 및 기성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은 예정된 날짜보다 10일 앞당겨 추석 전인 오는 10일에 지급받게 될 전망이다. 

추석 명절 납품 대금 지급과는 별개로 대기업들은 협력사들과 선순환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먼저 LG그룹은 협력사가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장 자동화 및 정보화를 지원한다. 또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과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공간인 '조인트랩(Joint Lab)'도 갖추는 등 개방형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 동방성장 위한 선순환 상생 파트너십 구축

이 밖에 각 계열사별로도 협력사 제조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존 2000억원 규모 저리 대출 펀드와 400억원 규모 무이자 직접 대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로 2017년 '신상생협력체제'를 선언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2013년부터 국산장비 공동 개발 및 기술개발 인프라 무상제공, 거래대금 100% 현금지급, 500억원 규모 상생펀드 운영 등 지원을 지속해 오고 있다.

SK그룹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상호 간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2005년 '행복동반자 경영' 선언부터 2006년 '동반성장 아카데미' 시행, 2009년 '동반성장펀드' 발족 등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상생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2013년에는 동반성장 분야를 특화한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GS그룹은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협력사를 인식하고 계열사별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및 지급조건 개선 △협력회사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및 상품 공동개발, 교육 및 훈련 지원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등을 위한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협력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생산성 혁신 고 투게더' 지원 사업을, GS리테일은 가맹점주 대상 '전기료 지원' '후레쉬푸드 및 신선식품 폐기지원' '경영주 무료법률 자문 서비스' '단체 상해보험 가입' 등을, GS홈쇼핑은 '상생펀드' '수출 지원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상호 발전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을 매년 체결하고 있다. 작년에는 149개 업체, 올해는 157개 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모든 협력사를 대상으로 100% 현금결제를 실시하는 등 현금결제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460억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와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교육과 워크숍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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