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파기에 韓日 '강대강' 고조···소재·장비 관심↑
지소미아 파기에 韓日 '강대강' 고조···소재·장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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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파기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일간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됐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한국이 지소미아 파기로 맞대응하면서 한일 갈등 전선에 사실상 '강대강' 전면전 양상이 전개됐다.

지소미아 파기로 인해 반도체 소재 국산화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23일 KB증권은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소재 구매 활동에는 득과 실이 있겠지만 최근 진행중인 반도체 소재와 장비 국산화 움직임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되고 수출 심사가 강화된다면 반도체 및 2차전지 핵심 소재에 대한 국산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며 "특히 일본이 독과점적 공급구조를 확보한 에칭가스, 감광액, 전구체와 음극바인더 양극바인더, 파우치 등 소재는 이르면 내년부터 국산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산화와 관련해 소재 업체 가운데에서는 SK머티리얼즈·솔브레인·한솔케미칼 등을, 장비 업체로는 에스에프에이·원익IPS 등를 꼽았다.  

한편 일본 정부와 매체들은 이번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 강력한 비난을 쏟아내면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인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백색국가)' 제외 발효일인 28일이 양국간 갈등의 최고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다. 

NHK는 22일  이번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믿을 수 없다"며 "한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지금부터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방위성 간부도 "예상 밖의 대응이다. 한국 측의 주장을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측은 수출관리의 문제를 이유로 들고있으니, 정부 전체 차원에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NHK는 총선을 앞둔 한국 정부가 일본에 양보를 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하기도 했다. 

타즈미 유키 스팀스센터 동아시아 책임자는 "한국 정부는 북한 핵문제를 우선 순위에 두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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