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추가이탈 VS 저점매수 기회···MSCI 정기변경 우려↓
외국인 추가이탈 VS 저점매수 기회···MSCI 정기변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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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페르난데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를 방문하고 있다.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은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2016년 금융위를 방문한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이달말로 예정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지수의 8월 정기변경(리밸런싱)이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증권가의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 

MSCI Korea 지수는 한국 시장에서 누적시가총액 85%까지 커버하는 주요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이달 6일 발표된 MSCI 신흥국(EM) 지수의 리밸린싱에서 중국 A주식 대형주 비중 확대(기존 포함비율 10%→리밸런싱 후 15%), 사우디아라비아 지수 확대(50%→100%)가 확정된 이후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이어져 왔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정에 대한 시행일인 28일이 다가오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고 있다.

MSCI EM 리밸런싱이 발표된 직후만해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대다수였던 것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기관들은 이번 MSCI EM 리밸런싱 확정 직후 국내  주식 시장에서 6770억원의 외국인 순매도가 예상된다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월말로 가면서 이와 같은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이유는 미중간 무역갈등이 위안화 환율 분쟁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최근 대외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이 한국 증시에서 이미 대거 이탈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MSCI EM 조정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의 추가 이탈을 염려하기보다는 저점 매수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시각마저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말로 예정된 MSCI EM 지수의 8월 정기 변경이 코스피 주식을 싼 가격에 사들일 기회라고 21일 분석했다. 

김수연 연구원은 "이달 들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 패시브 자금 이탈로 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현재의 외국인 수급 상황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서 김 연구원은 "특히 이번 주 들어서는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이 3조원대 후반으로 줄어들면서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5조원)을 24%가량 밑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인 매도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독일·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다음 달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는 점차 개선되는 추세이고 이에 따라 9월에는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번 MSCI 정기 변경은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교보증권은 9일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8월 정기 변경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주요 관계자는 "지난 8일 발표된 MSCI 지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주식의 비중 목표치는 12.8%로 전기 대비 약 0.3%P 줄어드는 것으로 확정됐다"며"그러나 향후 리밸런싱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 강도는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신흥국 증시 대비 한국 증시가 더 부진했던 결과 7월 31일 MSCI 발표 기준으로 MSCI 지수 내 한국 비중은 11.8%로, 리밸런싱 목표치(12.8%)보다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8월 말 리밸런싱이 국내 증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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