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권사 실적 '양호'···3분기에도 웃을까
2분기 증권사 실적 '양호'···3분기에도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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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사진=박조아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이슈로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거뒀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2분기 순이익은 21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 증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4.8% 상승한 2091억원을 기록했고, 메리츠 종금증권은 33.8% 증가한 1459억원으로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증권(197.5%), 한화투자증권(38.2%) 등도 전년동기대비 순이익이 상승했다.

반면 증시 부진의 여파로 일부 증권사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리테일 비중이 큰 키움증권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당기순이익은 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0% 감소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키움증권 실적 하락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투자운용(PI) 부문인데, 주식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주식운용 및 메자닌 투자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개인위탁매매에서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증시 회복시 수익 개선 폭이 가장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외에도 NH투자증권(-7.8%), 대신증권(-6.3%), 삼성증권(-3.8%) 등도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이 회사별로 차별화가 존재했지만, 전분기 배당금 및 분배금 등 일회성 운용수익 등을 고려한다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채권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미래에셋대우의 순이익은 19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금융지주(41.2%), 키움증권(59.9%), 미래에셋대우(97.5%), 삼성증권(56.6%) 등도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하락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며 "3분기 역시 채권평가이익의 도움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손익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증권업종의 하반기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7월 시장금리 인하 폭이 이미 2분기 인하 폭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3분기 채권평가익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권거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 규제, 국내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거래대금 증가는 쉽지 않는 상황"이라며 "대형증권사의 경우 IB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실현 가능성이 커 보이며, 금리인하 및 하락이 장기적으로 증시주변의 유동성 확대와 증권사 채권자산운용에서 유리한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까지 우려보다는 견조한 실적 시현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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