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현대차證 최대 실적 '우뚝'···비결은 이용배 사장의 '뚝심'
[CEO&뉴스] 현대차證 최대 실적 '우뚝'···비결은 이용배 사장의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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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사진=현대차증권)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사진=현대차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이 올해 상반기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전체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거둬 업계 존재감을 높였다. 여기에는 이용배 사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힘을 쏟은 사업 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76억원)와 비교해 84.8% 급증한 수준이다. 동시에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81억원)까지 넘어섰다. 당기순이익 역시 85.2% 증가한 507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506억원)을 초과했다.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까지 상승했다.

전 사업부문이 모두 선전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졌는데, 특히 투자은행(IB)과 자기자본투자(IB) 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대형사 대비 작은 규모의 자본력에도 해외부동산과 기업공개(IPO), 지분투자 등 틈새시장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길러온 결과다.

상반기 IB사업부문 순영업수익은 509억원으로 전체 순영업수익의 33.2%를 차지했다. 3600억원 규모의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금융자문 및 주선'을 비롯해 '일산한류월드 금융자문 및 지급보증'(250억원 규모), '아부다비대학교투자'(330억원 규모) 등 국·내외 사업성이 우수한 딜을 다수 유치했다.

상반기 매각 완료한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 수익 인식(거래가격 2325억원), 배당수익 포함 상반기까지 4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한알파리츠 등이 상반기 최대실적을 견인했다. 이밖에도 현대차증권 PI 부문은 독일풍력발전, 룩셈부르크 오피스 투자 등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대형사 위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 중에도 현대차증권이 크게 선방한 비결은 이용배 사장이 주력한 사업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전통 강점이었던 IB부문 특화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기존 IB사업본부를 3개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IB 신사업 진출을 위해 외부 인력을 영입하고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 대상 기업 금융업무도 확대했다. 

이 사장은 올해 '수익원 다각화 및 정도경영을 통한 성장 기조 정착'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현대차증권의 성장을 가속화하고자 했다. IB부문과 PI부문을 중심으로 현장 전수실사를 통한 다각적인 리스크 점검을 선행했다.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고 조기에 자금을 회수 함으로써 자본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대차증권의 6월 말 기준 우발채무 비중은 55.2%다. 이 사장 취임 직전(97.71%)과 견줘 절반 가까이 급감한 수준이자, 지난해 말 업계 평균치(70.9%)보다 낮다. 우발채무 증가 IB사업 등에 주력하면서도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한 결과였다.

"'풍신연등(風迅鳶騰)'- 바람이 거셀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 앞으로도 축적된 역량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쌓아나가겠다."

향후에도 대내외 변수로 주식시장 침체가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바람 잘 없는 하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사장은 현대차증권이 다시 한 번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자신감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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