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카드사 상반기 실적 '선방'···중소형사는 '타격'
8개 카드사 상반기 실적 '선방'···중소형사는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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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0.9% 감소...신용판매 매출(19조4000억 원) 4.9% 늘어
현대카드 제외하면 6.0% 하락...롯데·하나카드는 큰폭 감소
금융감독원이 '신용카드 포인트 개선안'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발표했다.(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올해 상반기 카드사의 순익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신규 발급 카드를 줄이고 인건비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선 영향이 컸다.

16일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비씨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578억원으로 전년대비 91억원(0.9%) 감소에 그쳤다.

올 3월부터 가맹점 카드 수수료가 대폭 인하돼 카드사 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카드사들이 비용을 크게 절감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또 업계 신용판매 매출은 19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나 수수료 인하 효과가 반감됐다.

업계 1위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2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2·3위권을 다투는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도 각각 1920억원, 146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13% 줄었다.

대형사 가운데 KB국민카드가 순이익이 13.3% 감소해 실적 하락 폭이 컸다. 단, 지난해 상반기 있었던 일회성 이익인 캠코 채권 매각이익(300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상반기 순이익이 1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나 증가했다. 현대카드의 지난 1분기 당기 순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6% 급증한 642억원이었다. 2분기 연속 흑자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정규직 200여명을 감축해 올 상반기에 인건비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다. 일회성 마케팅 등 비용을 많이 절감한 효과도 있다. 현대카드 실적을 제외하면 나머지 7개사 순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0%(535억원) 감소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중소형사다. 하나카드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 34.7%, 롯데카드는 12.5% 감소했다. 다만 우리카드는 비용 절감 노력 덕분에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비용 절감으로 수익 감소 방어에 나섰지만 하반기에 악재가 예정돼 있어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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