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시장 'O2O 트렌드' 확산···PG·VAN사 영향 주목
결제 시장 'O2O 트렌드' 확산···PG·VAN사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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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결제 활성화 되면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수혜
신용카드 중계 기반 오프라인 VAN사에는 위협요소
(자료=한국사이버결제 IR자료)
(자료=NHN한국사이버결제 IR, 편집=최기숙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온·오프라인 연계(O2O, Online to Offline) 결제 시장에서 산업간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간편결제 플랫폼 네이버페이·NHN페이코 등이 '테이블오더(table-order)' 사업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관련 산업인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와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간편결제업계에 따르면 NHN페이코는 모바일 무인주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 오더'를 선보였다. 페이코오더는 모바일을 활용해 주문과 결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설빙, 커피숍 등 전국의 300여개 매장에 우선 적용됐다. '페이코 오더'는 매장 내 테이블에 비치된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자사 앱 또는 매장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주문과 결제를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페이코는 이 기능을 포장, 배달 등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역시 오는 9월까지 식당 예약과 현장 결제, 포장 주문 등이 가능하도록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대면 주문과 결제를 네이버페이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온라인 결제에만 머물렀던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같이 온라인 기술이 오프라인 시장으로 연결되는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거래는 PG사, 오프라인 거래는 VAN사로 대변됐던 과거와 달리 영역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PG(Pay Gate)사와 VAN사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한다.

PG사의 경우 '테이블오더'와 같은 스마트오더 시스템이 지속 개발되면 구조적으로 성장 요인이 된다. 기존 카드결제 외 간편결제 또는 포인트 결제와 같은 수단이 늘어나도 이는 모두 PG사를 통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체 온라인VAN망을 갖추면서 수수료 지출도 절감할 수 있다.

PG업계 관계자는 "PG사가 VAN을 직접 하면 중계 수수료도 내지 않고 오프라인 결제시장 진출도 꾀할 수 있다"면서 "통상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는 안전성을 이유로 밴사를 하나만 쓰지 않고 2~3개 망을 쓴다. 한 쪽 VAN망이 장애가 나면 다른 망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이는 온라인 VAN망을 갖고 있는 PG사들에는 성장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KG이니시스가 VAN사업자를 등록해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사업에 진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PG사이면서 온라인 VAN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는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NHN한국사이버결제 등이 있다.

하지만 기존 오프라인 VAN사의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 카드결제 승인, 중계 및 단말기 설치 등의 사업을 하는 VAN사업자는 카드사의 전표매입방식 변경(직매입), 간편결제 확대 등 결제환경 변화로 중계업무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의 경우 이미 다수의 회원과 가맹점이 확보돼 있는 상황이어서 고객이 일일히 매장에서 대면 거래를 하지 않아도 모바일로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간편결제사의 오프라인 결제시장 진출은 결제시장 변화를 가져오고, 기존 오프라인 VAN업계에 수익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간편결제사들이 '테이블 오더'를 출시하면서 PG사는 자체 VAN망을 갖추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중장기적으로 PG사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아름 NHN한국사이버결제 팀장은 "(NHN한국사이버결제는) PG사이자 온라인 VAN사를 겸영해 다른 PG사가 우리 온라인 VAN망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오프라인 결제도 온라인화 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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