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에게 친서 보내자마자···北, 또 무력 시위 강행
김정은, 트럼프에게 친서 보내자마자···北, 또 무력 시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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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북한이 10일 새벽 또 다시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4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상 발사체'라고 표현했지만, CNN 등 주요 외신들은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발사체에 대해 '탄도미사일(ballistic missiles)'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올해 들어 7번째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KN-23을 시험발사했다.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쐈다.

북한은 최근 무력시위에 대해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대응이라고 직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에 앞서 현지시간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전날 친서를 받았다며 “그는 ‘워 게임(한·미 군사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며 “나도 마음에 든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비춰볼 때, 김정은은 친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 군사훈련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이번 한미 훈련에 대해 “커다란 테스트”라고 표현하며 “다양한 영역을 한국에 넘기는 것이다. 그렇게 돼야 하는 것이라서 나는 그게 좋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이번 한미 훈련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것임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외신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발송 이후 이뤄진 이번 북한의 무력 시위에 대해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별다른 경고 수위의 발언은 자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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