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악재' 바이오株···9월 반등 전망 '솔솔'
'잇따른 악재' 바이오株···9월 반등 전망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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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공장에서 직원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공장에서 직원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바이오 대장주가 잇따라 악재에 휩쓸리면서,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뒤이어 신라젠이 펙사벡의 임상3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바이오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9월경이면 바이오업종에 대한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신라젠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29.97%)까지 떨어지면서 2만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11.01%), 셀트리온헬스케어(-9.50%), 셀트리온제약(-11.88%), 삼성바이오로직스(-7.18%), 제넥신(-12.23%), 메디톡스(-19.07%), 헬릭스미스(-17.36%), 에이비엘바이오(-10.39%), 휴젤(-2.58%) 등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처럼 한때 증권시장의 주도주로 떠올랐던 바이오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에는 연이어 발생한 바이오 대장주들의 악재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당시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금융감독원의 결과가 나오면서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뒤이어 한미약품은 1월 파트너사 릴리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 BTK 억제제(HM71224)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반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7억6500만 달러(8600억여원)의 기술료가 들어올 거라는 예상이 물거품이 됐다. 지난 7월에도 미국 제약업체 얀센에 기술수출했던 당뇨 및 비만 치료신약 물질 사용권리도 반환됐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사태도 바이오 업계에 타격을 입혔다. 지난 3월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는 치료제 주성분 중 2액이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식약처 조사와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확정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5월 말 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오는 8월26일 이내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신라젠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이달 2일 신라젠은 공시를 통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1일 DMC(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ee)와 간암 대상 임상3상('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 결과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자, 간담회를 열고 간암 임상3상 시험을 중단하고, 앞으로 표적항암제가 아닌 면역항암제외 병용 투여 임상, 수술 전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 전 요법인 '술전요법'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주가 하락세는 막지 못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 업종이 오는 9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 미국 허가를 포함한 R&D성과가 기대되며, 보로노이와 올리패스, 메드팩토 등 유망한 바이오 업체의 IPO 예정도 기대요인"이라며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 결과가 제약·바이오 업종의 마지막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이며, 결과에 상관없이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후 실적 모멘텀과 R&D 성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어 9월 말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악재에 이어 코스닥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신라젠이 임상 중단 권고를 받으면서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 한 상황"이라며 "앞선 악재들과 별개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연이은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지나친 우려의 확산은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악재들로 인해 제약·바이오 업종의 신뢰성이 무너진 만큼, 이러한 투자심리 위축이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하락을 살펴보면 기업별로 다른 이슈가 발생했고, 상황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해당 기업들은 성장성 등 미래 가치가 높게 판단돼 상장했고,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부분에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다양한 이슈가 겹치면서 미래 가치에 대해 투자자들이 경각심이 많이 생긴 상황"이라며 "그런만큼 미래가치성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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