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한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 우려"
이주열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한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가)'에서 제외한 데 대해 "일본의 조치는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한은 간부들을 소집해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하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미중 '관세전쟁'이 겹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8.0원으로 전일 대비 9.5원 뛰었다. 이는 종가 기준 2017년 1월 9일(1208.3원)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19.21p 내린 1998.1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밑돈 것은 올해 1월 3일(1993.70)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이날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두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조치에 더해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 방침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될지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