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11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명확히 보험적 측면"
美연준, 11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명확히 보험적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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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10년7개월만...2.25~2.50%→2.00~2.25%
파월 "장기 연쇄인하 시작 아니지만 단한번의 인하도 아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업투자가 약해지고(soft) 있다며 31일(현지시간) 약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파월 의장은 이날 "장기적인 연쇄 금리 인하의 시작이 아니다"라면서도 "나는 그것(금리인상)이 단지 한 번이라고도 말하지 않았다"면서 지속적인 연쇄 금리인하의 신호탄은 아니지만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준은 또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시중의 달러 유동성을 회수하는 '양적 긴축' 정책도 조기 종료키로 했다.

연준은 FOMC 종료 후 성명에서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위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조치는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 대칭적인 2% 목표 주변에서의 인플레이션 등이 가장 유력한 결과라는 위원회의 견해를 지지한다"면서도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연준은 가계 지출은 증가세를 보이지만 기업투자는 약해지고(soft)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12개월 전 대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경기 전망을 위한 정보(지표)의 함의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를 낳았다.

연준은 다만 현재 경제가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강하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연준은 또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조기 종료하기로 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한다. 한때 4조5000억 달러에 달했던 연준의 보유자산은 3조6000억달러 규모로 줄어든 상태다.

향후 관심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에 쏠리고 있다. 연준이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추가 인가 가능성을 시사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하는 "명확히(definitely) 보험적 측면"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장기적인 연쇄 금리 인하의 시작이 아니다"라면서도 "나는 그것이 단지 한 번이라고도 말하지 않았다"면서 지속적인 연쇄 금리인하의 신호탄은 아니지만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이다.

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로 떨어뜨렸다. 이후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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