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호조+금리인하 기대…S&P·나스닥 '또 사상 최고'
뉴욕증시, 실적호조+금리인하 기대…S&P·나스닥 '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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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알파벳이 11% 가량 폭등하는 등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종목들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개별 종목 강세와 함께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시장 해석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킨 동시에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 때문이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47포인트(0.19%) 상승한 27,192.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19포인트(0.74%) 오른 3,025.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67포인트(1.11%) 상승한 8,330.2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4% 올랐다. S&P500 지수는 1.65%, 나스닥은 2.26% 각각 상승했다.

양호한 기업 실적이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S&P500 포함 기업의 40%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6.5%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하며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았던 점은 증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로 2.1% 성장했다. 지난 1분기 3.1% 성장보다 둔화하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치는 2.0% 성장이었다. 레피니티브 집계치는 1.8% 성장이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2분기에 4.3%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지지했다. 다만 기업 투자 활동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2분기 비거주용 고정 투자는 2분기에 0.6% 감소했다. 이는 2016년 1분기 이후 첫 감소다. 물가는 1분기보다 높아졌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3%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8% 올랐다.

양호한 성장률은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 다만 투자 부진 등 세부적으로 보면 경기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7월 금리인하 기대가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미 국채금리도 GDP 발표 직후 올랐다가 이후 상승 폭을 반납했다.

미국과 중국의 다음 주 대면 무역협상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이날은 불안 요인도 불거졌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다음 주 무역협상에 대해 "어떤 큰 합의(grand deal)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등이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는 데 불만을 표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강력히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맥프로에 대한 관세 면제나 유예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페덱스에 대한 조사 고삐를 죄고 및 이른바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도 지속 추진하는 등 양국의 갈등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반발해 와인 등에 대한 무역 보복 가능성을 시사해 글로벌 무역 정책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날 성장률 외 다른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3.25% 급등했다. 필수소비재는 1.19% 올랐고, 기술주는 0.56% 상승했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발표한 데 이어 250억 달러의 대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놨다. 알파벳 주가(클래스A)는 11%가량 급등하면서 장을 이끌었다.

트위터도 양호한 실적과 예상을 뛰어넘는 가입자 증가로 8.9% 급등했다. 스타벅스 주가도 호실적을 기반으로 8.9% 오르며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반면 아마존은 양호한 매출에도 순익은 부진했던 탓에 주가도 1.6%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우려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 상황에 증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성장률 지표는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면서 "소비 상황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세계 다른 지역보다 여전히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7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0.6%,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19.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55% 하락한 12.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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