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흥행에 특례상장 기대 高高···"증시 불안은 감안해야"
플리토 흥행에 특례상장 기대 高高···"증시 불안은 감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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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플리토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가 이달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포부를 밝히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닥 시장의 상장 형태가 다양해진 가운데, 다수의 기업들이 특례상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업모델 특례상장 2호기업인 캐리소프트는 이달 4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장성추천 특례상장 2호 기업인 라닉스와 3호 기업인 올리패스도 각각 이달 8일과 11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하반기 중 신규상장 예정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005년 기술평가를 시작으로 이익미실현(테슬라요건), 사업모델, 성장성추천 등 총 4가지 루트로 특례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성장성과 기술성을 다룬 유망기업 발굴을 위해 상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기술평가 특례 중 독창적 사업모델,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춘 성장성 있는 기업에 중점을 둔 상장 형태다.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기업은 AI(인공지능)기반 언어 빅데이터 업체 '플리토'로 지난 1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플리토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공모주 청약에서도 710.71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현 주가도 3만9350원으로 공모가(2만6000원) 보다 51.34% 올랐다.

성장성추천 특례상장은 상장주선인(증권사)이 본인 책임 하에 추천한 성장성 있는 초기 깅업에게 상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의 상장 형태다. 성장성 특례 1호 기업은 지난해 11월9일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업체 '셀리버리'다. 셀리버리의 현 주가는 3만6400원으로 공모가(2만5000원) 대비 45.6% 상승했다.

테슬라요건은 이익이 없더라도 일정수준 이상의 시장평가와 영업기반을 갖춘 적자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2월8일 카페24가 유일하게 상장했다. 카페24의 현 주가는 6만1300원으로 공모가(5만7000원)보다 7.54% 올랐다.

이처럼 1호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상승한 주가흐름을 보이면서, 해당 요건을 따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국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1호 기업의 성공성이 뒤이어 같은 유형의 상장방식을 선택한 기업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황이 좋은 경우 같은 상장요건을 이용했을 때, 1호 상장기업의 영향이 많이 반영되는 경우도 있지만, 현 상황에서 영향도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국내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만큼 해당 기업 자체의 성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이러한 특례상장 요건을 활용한 상장기업은 미래성장가치로 상장이 이뤄진 만큼, 상장 후 매출이나 영업이익에서 성장을 보여주지 않으면 주가조정을 피할 수 없다"며 "해당기업에 투자를 시도할 때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부분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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