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수출·설비투자 부진 심화···성장세 당초보다 약해"
이주열 총재 "수출·설비투자 부진 심화···성장세 당초보다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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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8일 서울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8일 서울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내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세계교역 위축,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약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인사말씀에서 "올해 중 성장률은 2.2%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지난 18일 한은은 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

한은은 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한 직접적인 배경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2.2%)이 새로 추정한 2019~2020년 잠재 성장률(2.5~2.6%)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꼽았다. 금리인하로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낮은 물가상승률도 한은의 금리 인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에 대해 "소비자물가는 수요측 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정부정책의 영향이 커지면서 6월 상승률이 0.7%를 나타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지겠으나, 물가안정목표인 2%로 수렴하는 속도는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미중 간 무역협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의  전개상황,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자금흐름, 그리고 국내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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