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부동산 시장 영향 제한적"
"기준금리 인하 부동산 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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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신규아파트 분양현장.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의 한 신규아파트 분양현장.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한국은행이 18일 기준금리를 3년 1개월 만에 0.25%p 인하를 단행했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추가 대책이 예고된 상황인 탓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금리는 장기적이고 누적적인 파급 경로가 있어서 당장 주택담보대출금리 인하로 인한 부동산 수요 자극 효과는 굉장히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변화는 유동자금 방향의 근간을 흔들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면서 "하지만 경기 위축이나 이미 높은 가격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에 거래량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현재 오른 호가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통상 금리 인하는 금융비용 하락으로 투자수익률이 상승하고 거래가 증가하는 구조로 이어진다"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부동산 투자자들과 대출 의존도가 높은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의 대출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중에 117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깔린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인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양지영 양지연R&C연구소장은 "금리 인하로 갭투자자들의 여유가 생길 것"이라며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아 실질적인 영향보다는 심리적으로 (갭투자자들이) 기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악재가 많은 상황으로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정부와 한은의) 엇박자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피스텔, 상가, 꼬마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예금 금리와 비교 시, 임대 수익률의 우위가 커지는 만큼 투자 수요 또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함영진 직방 랩장도 "일부 수요는 상가와 오피스텔,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전이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최저시급 인상,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강화, 오피스텔 대량 입주를 통한 공급과잉 현상으로 역세권 등 일부 시장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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