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북미·유럽 '콘솔' 시장 공략 활발
게임업계, 북미·유럽 '콘솔' 시장 공략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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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 콘솔 게임 연이어 선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스마일게이트 '포커스 온 유', '크로스파이어X', 펄어비스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 크래프톤 '테라' 플레이스테이션 4.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스마일게이트 '포커스 온 유', '크로스파이어X', 펄어비스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 크래프톤 '테라' 플레이스테이션 4.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모바일게임 중심이던 국내 게임업계가 콘솔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크래프톤을 비롯한 여러 국내 게임 업체들이 콘솔 게임울 출시하거나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솔 게임은 TV에 연결해 이용하는 비디오게임을 지칭한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일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의 '스위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등이 있다.

먼저 스마일게이트는 이날 '포커스 온 유'를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VR'을 포함한 '스팀 VR', '오큘러스', '바이브포트' 등 PC VR플랫폼으로 출시했다. 포커스 온유는 연애 어드벤처 가상현실(VR) 게임이다. 유저가 사진을 전공하는 고등학교 3학년이 돼 후배이자 여주인공인 한유아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추억을 만들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VR과 연애 어드벤처라는 장르가 만나 마니아층의 호응을 이끌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개최된 2019 E3 게임쇼에서 '크로스파이어X'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언리언 4' 엔진을 사용해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 지적재산권(IP) 최초의 콘솔용 게임이다.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관련 콘솔 버전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특히 회사 측은 북미와 유럽 등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3일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검은사막 플스4)' 사전 예약 판매(Pre-order)를 시작했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달 11일 미국 LA에서 진행된 '인투 디 어비스 2019'에서 검은사막 플스4를 최초 공개하고 시연 버전까지 선보여 북미 이용자들에게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검은사막 플스4는 펄어비스가 '엑스박스 원'에 이어 두 번째로 콘솔 시장에 도전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앞서 검은사막 X박스 버전은 지난 3월 북미·유럽 출시 이후 두 달만에 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출시 4일 만에는 게임패스 인기 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현재 대표작인 '검은사막' IP를 활용해 온라인과 모바일 그리고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하며, IP 확장의 모범사례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도 지난 2일 북미·유럽, 일본에 이어 '테라'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의 서비스 지역을 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했다. 테라는 국내 MMORPG 중 최초로 콘솔로 이식돼 북미, 유럽,  일본 시장에 출시됐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일본 지역에서는 6주간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의 무료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테라는 게임 플레이어가 직접 대상을 조준해 공격하는 논타겟팅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콘솔 버전의 경우 논타겟팅의 조작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콘솔 기기에 최적화했다. 또 20종 이상의 필드 지역을 탐험할 수 있고 30개 이상의 던전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넷마블은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개발 중이며, 엔씨소프트도 '리니지'를 활용한 신작 게임 '프로젝트 TL'을 콘솔 버전으로 준비 중이다. 

이처럼 콘솔 플랫폼에 대한 업계의 부쩍 높아진 관심은 국내 게임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북미, 유럽 위주의 콘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뉴주 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는 1349억 달러(약 158조 원)이며 콘솔 비중은 북미(37.4%)와 유럽(44.9%)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모바일게임 위주인 한국과 달리 북미·유럽의 시장은 콘솔에 특화된 성향으로 인해 공략이 어려운 시장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엔 지속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속속 성공 사례가 나오며 도전해 볼만한 시장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게임 업계의 성장 전략 중 하나로 콘솔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다"며 "현재 국내에서 콘솔 시장의 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해외에서 성공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콘솔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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