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콜성지방간염약 기술이전
유한양행,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콜성지방간염약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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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의 플랫폼 기술 '하이브리드 FC' 접목한 후보물질로 혁신신약 공동 개발
유한양행 연구원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연구원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유한양행은 1일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NASH)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해 간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단계를 말한다.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간 손상 또는 섬유화를 유발해 간 기능을 망가뜨린다. 아직 최종 허가 문턱을 넘은 약이 없어 치료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다.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과 베링거인겔하임은 내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GLP-1'과 'FGF21' 두가지에 결합해 효과를 내는 이중작용제(dual agonist) NASH 혁신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

이 후보물질은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하고, 이 과정에서 바이오 기업 제넥신의 항체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하이브리드 FC'(Hybrid FC, Hy Fc)를 접목한 융합단백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지방간염 해소 및 항섬유화 효과를 내 간세포 손상을 막고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인 미헬 페레 박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 환자를 위한 차세대 치료 방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의 특징 하나만을 표적 하는 방법으로는 중증 환자에게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방증, 염증 및 섬유증이라는 NASH의 3가지 요인을 모두 표적화하는 치료 방법 개발에 목표를 두고 유한양행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NASH 환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약품 개발에 베링거인겔하임의 기술이 적용될 수 있게 됐다"며 "제넥신의 기술이 접목된 후보물질은 유한양행과 바이오 의약품 관련 타사의 첫 번째 사업 협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의 총 기술수출액은 8억7000만달러(1조28억원)다. 유한양행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4000만달러(461억원)를 받고, 개발과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8억300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향후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 기술료도 받을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총 기술수출액의 5%를 제넥신에 줄 예정이다. 후보물질 개발 과정에서 제넥신의 플랫폼 기술이 활용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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