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청신호'···원·달러 환율 1170원대 '뚝'
미중 무역협상 '청신호'···원·달러 환율 1170원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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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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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레벨을 확 낮췄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2원 내린 1177.6원에 거래되고 있다.(원화 강세) 전일 종가와 비교해 9.8원 내린 1176.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1175.0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이 1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개장 후 1시간이 지나면서 내림 폭을 소폭 만회하는 모습이다.  

이날 환율이 크게 내린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지켜보는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 성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현지시간) 전화통화에서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악화 일로를 걸어온 미중 무역 갈등이 양국 정상 간의 담판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 극적 합의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중 긴장이 완화하며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93p(1.19%) 오른 2123.64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0.83p(0.99%) 오른 2119.54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2125.99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가 212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0일(2,124.92) 이후 처음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FOMC 대기 모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위안화 환율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 연준의 스탠스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원화 강세폭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음주 G20 정상회의를 앞둔 불확실성 탓인지 증시에서 외국인도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다"면서도 "위안화 환율도 지지력 나타내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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