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美 FOMC 금리인하 시그널에도···G20 경계감 '주의'
[주간환율전망] 美 FOMC 금리인하 시그널에도···G20 경계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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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17~21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중반 등락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하방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주 열릴 주요 20개국(G20) 경계감이 살아 있어 현 환율 레벨에 대한 지지력은 여전할 전망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원 오른 달러당 1186.4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늘었다. 지난달보다 증가 폭을 확대하며 미국의 소비 상황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연준이 발표한 5월 미국 산업생산도 0.4% 증가해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다만 18~19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미 FOMC 영향이 이번주 내내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하방 압력이 불가피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준은 이번주 FOMC에서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무역마찰이 미국 경제를 위협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당장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미국 기준금리(2.25~2.50%)를 고려하면 연내 1~2회, 내년까지 2~3회 정도(0.25%p씩 인하 가정)로 보는 시각이 적정하다"며 "이번 6월 FOMC에서 연내 1회, 내년 1회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고할 듯하다"고 말했다. 

오는 28~29일 열릴 G20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가지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성사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는 현재 원·달러 환율 레벨을 지지할 재료다.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 예정돼 있어 중국 측으로부터 응답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이번주 원·달러 향방에 대한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코멘트.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1175 ~ 1195원

이번주 환율은 미 FOMC에서의 금리인하 시사에 하락 압력을 받겠으나, 선반영 인식과 다음주 G20 정상회의 경계 속에 지지력 나타내며 미중 관련 뉴스에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미 연준의 금리결정에 대한 전망이 다양한 만큼, FOMC 스탠스 확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강한 금리인하를 시사하더라도 G20 긴장 고조에 약달러와 위험선호 심리는 제한될 듯 하다. 

국내에서는 수급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대외 이벤트와 위안화 환율에 따라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듯 하다. 현대 중공업의 탱커 2척(1514억원)의 수주 뉴스가 전해진 데다 LPG 추진 가스운반선 수주도 예상되고 있어 공급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일까지 수출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 1177 ~ 1185원

6월초 파월 의장의 완화적 스탠스로 달러화의 추가 강세 압력은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다. 다만 월말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분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화는 위안화 가치에 연동되며 쉽사리 1170원대 진입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중 인민은행이 3일 연속 위안화 평가 절하를 고시하며 원화의 유의미한 강세 전환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위안화 약세폭이 확대되자 지난 11일 인민은행은 6월 중하순 홍콩에서 위안화 인민은행 어음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긴 호흡에서 위안화의 추가 약세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인민은행의 스탠스를 드러낸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원화의 강세 방향성을 지지할 전망이다. 

미 FOMC에서는 연준의 뚜렷한 금리인하 시그널 여부가 관건이다. 이미 시장은 연내 1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으로 본 달러 강세 베팅 역시 약화된 모습이다. 이번 FOMC에서 금리인하 시그널이 뚜렷할 경우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의 강세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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