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국내외 수주 '기지개'···연이은 대형 프로젝트 낭보
건설사, 국내외 수주 '기지개'···연이은 대형 프로젝트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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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지연에 올해 목표 달성은 '미지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 전경. (사진= 현대건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 전경. (사진= 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올해 1분기까지 수주가뭄에 시달렸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최근 연이어 국내외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수주목표 달성은 쉽지 않은 것이라는 전망이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3국제 업무지구 내에 1조378억원 규모의 호텔과 공연장,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구축 공사를 수주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22일 이라크에서 총 24억5000만달러(한화 약 2조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를 단독 수주한데 이어 26일에는 5615억원 규모의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2공구 구간 건설 공사도 수주했다.

쌍용건설 역시 최근 1억67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두바이 1(one) 레지던스와 1억98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적도기니 BATA(바타) 국제공항 공사를 각각 단독으로 수주했다. 지난해 말 7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의 싱가포르 도심지하고속도로 2개 PJT 를 수주한 이후 5개월 만의 성과이다.

GS건설도 최근 GS칼텍스와 1조1560억원 규모의 올레핀 생산시설(MFC) 프로젝트의 가계약을 맺었으며 2조원 규모의 부천 영상 문화 산업단지 복합 개발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9억9280만유로(한화 약 1조2880억원) 규모의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판탈 수소화공정(PDH)·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미뤄졌던 해외 프로젝트들이 하반기 발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수주회복과 실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동 등의 대규모 플랜트 발주 프로젝트가 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3기 신도시' 등 기대하지 않았던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활성화 및 주택공급 확대정책이 계속 발표되고 있어서 국내 주택사업의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국내 주택경기가 밝지 못해 건설사들의 수주목표 달성은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건설수주가 지난해 보다 6.2% 감소한 135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저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주잔고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굵직한 해외건설 수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호실적을 이끌고 있는 주택사업 역시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탓에 주요 사업지들의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만큼 올해 목표 수주액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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