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후임에 강경파 물망"···'노딜' 브렉시트 공포↑
"메이 총리 후임에 강경파 물망"···'노딜' 브렉시트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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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 하나은행 위변조 방지센터 직원들이 파운드화를 살피고 있다. 브렉시트 공포에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장중 10% 폭락하고 환율은 1.35달러 붕괴했다. 이는 1985년 이후 최저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방안을 둘러싼 정치적 난맥에 막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이후 강경파 후임 총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우려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메이 총리의 사퇴에 따라 보수당은 다음달 10일 이후 당대표 경선에 들어가게 되는데, 런던시장 출신의 보리스 존슨 전(前) 외무 장관이 당내 가장 유력 후보로 꼽히면서 '노딜 브렉시트'로 인한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슨 전 외무 장관은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브렉시트'에 대해 두려워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할만큼 당내에서도 강성으로 꼽힌다.

그는 최근 스위스에서 개최된 경제 컨퍼런스에서 “딜이든 노딜이든 영국은 10월 EU를 떠날 것”이라며 브렉시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강경론자인 존슨 전 외무장관의 성향에 비춰 볼 때, 차기 총리직에 오른후 EU에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을 우선 요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노딜’마저 불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과 EU간 아무런 합의없이 브렉시트가 단행된다는 것은 곧 영국내 GDP 하락 및 실업률 증가 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촉발하는 영향을 줄 것으로 금융시장은 우려해 왔다.  

메이 총리의 사임 발표후, 금융시장은 파운드화의 가치하락 우려를 제기했다.   

노무라의 조단 로체스터 환율 전략가는 "향후 파운드화의 약세가 예상된다"며 "파운드화는 곧 역사적 최저치를 향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의 보수당은 6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신임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시작할 예정이다. 6월 말까지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한 이후 7월 말까지 당대표 선출을 완료할 방침이다. 후임 당대표가 선출되면 자동으로 총리직을 승계하게 된다.

당대표 경선에는 존슨 전 장관 이외에도 에스더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 등이 이미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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