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신형 쏘나타 '과거는 모두 잊어라'···"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경험" 
[시승기] 신형 쏘나타 '과거는 모두 잊어라'···"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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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주행장면 (사진=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주행장면 (사진=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국민차'로 불리며 우리에게 친근함을 주었던 쏘나타가 5년 만에 새 옷을 입고 귀환했다. 잘 빠진 디자인은 물론 첨단 기술까지 장착하며 과거의 모습과 완벽하게 이별을 선언한 모습이었다. 

쏘나타는 1985년 1세대가 나온 이후 2015년의 7세대까지 국내에서만 154만대가 넘게 팔리며 대한민국 중형세단의 역사라 할 수 있어 지난달 출시된 8세대 신형 쏘나타에 대한 현대차의 시장 기대치는 매우 높다. 신형 쏘나타는 이름 빼고 다 바뀐 만큼 현대차는 올해 7만 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쏘나타를 처음 마주한 순간 그동안 쏘나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이 완전히 다른 느낌을 가져다줬다. 쿠페형 스타일의 진화된 모습에서 '볼륨감과 역동성'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세대(LF 쏘나타)보다 전고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와 전장이 각각 35mm, 45mm 늘어나 4도어 쿠페형 패스프백 디자인을 갖췄다. 이번 8세대 쏘나타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대담한 볼륨감과 주름처럼 예리한 3개의 라인과 그릴은 쏘나타를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신형 쏘나타 주행장면 (사진=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실내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인테리어는 고급스럽게 다가왔다. 꼼꼼한 마감과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해 효율적으로 설계된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없어 보였다. 또 곳곳에 크롬과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를 적용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승차는 가솔린 2.0 최상위 트림의 풀패키지 사양이었다. 신형 쏘나타 스마트스트림 G2.0은 2.0리터 4기통 CVVL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6500rpm에서 최고출력 160마력, 4800rpm에서 최대토크 20.0kgm를 발휘한다.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단순한 다운사이징힌 것이 아니라 엔진 자체의 열효율을 높이는 정공법을 통해 연비개선 연소 개선 배기가스 저감 엔진 마찰 저감 측면에서 크게 향상된 성능을 갖춘 엔진이다. 

쏘나타에는 기어봉 대신 전자식 변속 버튼으로 대체됐다. 팰리세이드부터 전자식 변속버튼을 적용해 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실내는 심플해졌고 공간이 한층 넓어졌다. 

신형 쏘나타 주행장면 (사진=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사진= 권진욱 기자)

2.0가솔린 신형 쏘나타는 일상생활에서 만족할 만한 주행성능과 편의장치를 갖추고 있었다. 첨단 편의사양인‘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차로 유지 보조가 작동돼 운전자 별도 조작 없이도 3분간 원활한 주행이 이어졌다. 현대자동차가 반자율주행의 기술력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특히 쏘나타는 세밀한 스티어링 휠 조절을 통해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통해 차선 중앙을 잘 잡아주며 주행해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도 불안하지 않았다. 

고속에서는 차체가 낮게 깔리면서 안정감은 더했다. 이는 저중심 설계와 최적화 된 전,후륜 지오메트리의 신규 배치로 최적의 차체 밸런스로 안정감있으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을 구현할 수 있게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결과이다.  다만, 속도를 높이려 가속페달을 깊게 밟을 때 쭉쭉 뻗어나간다는 느낌보다는 천천히 가속되는 느낌이었다. 

신형 쏘나타 주행장면 (사진=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후측면 (사진= 현대자동차)

하체와 서스펜션은 무르지 않고 견고하고 단단해 와인딩이나 고속에서 잘 버텨줘 다이내막한 주행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고속주행에서는 쏘나타가 보여준 성능 매우 안정적이었다. 기존 모델보다 더 섬세해진 핸들링은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은 스포츠 세단 만큼은 안되어도 스포츠 모드에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해 볼 수 있었다. 급 코너에서 발생되는 언더스티어도 발생되지 않게 잘 억제했다. 

먼저 주행모드를 컴포트 모드로 변환했다. 주행은 부드러웠고 소음은 프리미엄 세단만큼 조용했다. 동승자와 편안하게 대화를 나울 수 있었다. 속도를 올리기 위해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반발력은 다소 강한 편이었다. 바로 스포츠 모드로 바꾸지 스티어링휠은 무거워지면서 섬세하게 반응했다. 엔진 배기사운드도 우렁찼다. 

신형 쏘나타 주행장면 (사진=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주행장면 (사진= 현대자동차)

평균연비는 12.5㎞/ℓ로 기록됐다. 시승이라 다양한 코스에서 차를 거칠게 다룬것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연비라 생각이 든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2346만~3289만 원, LPI 2.0 모델 2140만~3170만 원으로 책정됐다. 

주요 타켓층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라는 점에서 실용적이고 효율적이면서도 타는 재미까지 더해진 신형 쏘나타는 충분한 경쟁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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