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3사, '승리 파문' 딛나···"올해 영업익 50%↑"
엔터 3사, '승리 파문' 딛나···"올해 영업익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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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통한 엔터산업 성장 주효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최근 '승리 파문'으로 홍역을 치렀던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의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한 엔터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그간 악재에 급락했던 엔터주의 투자심리가 회복될지 주목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3대 연예기획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총 196억원(SM 87억원, JYP 68억원, YG 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5%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15곳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9조36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3% 준 것을 감안하면 크게 선방한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주요 상장사 262곳의 올해 영업이익은 159조35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9% 줄 것으로 전망된 데 비해, 3대 기획사는 1303억원(SM 608억원, JYP 448억원, YG 246억원)으로 5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3대 기획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860억원(SM 477억원, JYP 287억원, YG 95억원)으로 전년보다 54.6% 늘었다.

유튜브를 통한 엔터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힘입어 주요 K팝 기획사의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높다. 실제, 유튜브를 통해 유입되는 K팝 팬덤이 계속 확장되면서 관련 음원 수입도 늘고 있다.

YG의 걸그룹 블랙핑크가 최근 선보인 신곡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2일 14시간 만에 조회 수가 1억뷰를 넘어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기간 1억뷰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영국 BBC와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 등은 "유튜브의 절대 강자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 투자포인트 중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유튜브'"라며 "플랫폼 확대로 음원 실적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단일 플랫폼으로는 발생하는 매출이 확연히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JYP의 걸그룹 트와이스도 최근 일본 돔투어 공연으로 2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내달부터 미국 등 7개국 월드투어를 통해 유튜브로 형성된 글로벌 팬층 공략에 나선다. 북미 등 전 세계에서 K팝 아티스트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의 '낙수효과'도 K팝 산업의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간 '승리 파문'으로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주가가 큰 폭 하락했지만 해당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승리 이슈가 큰 폭의 밸류에이션 하향으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하락했지만, 그렇다고 내년 5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바라보는 펀더멘털의 변화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YG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번 세무조사가 YG라는 기업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높은 잠재력이 부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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