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매년 150여곳 폐업···4년 연속 감소세 
국내 주유소, 매년 150여곳 폐업···4년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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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방문한 서울 송파구의 한 SK 자영주유소. 해당 주유소는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했을 때 서울지역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이다. (사진=김혜경 기자)
위 사진은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계없음. (사진=김혜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지난 2015년 이래 국내 주유소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매년 평균 150여 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주유소 수는 1만176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1965곳) 대비 196곳 줄어든 규모다.

전국 주유소 수는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이 집계를 처음 시작한 2014년 7월 기준 전국 주유소 수는 1만2345곳으로, 2015년까지는 꾸준히 늘어났다. 

그러나 2016년 1만2160곳으로 전년 대비 204곳이 줄었고, 2017년에는 1만2084곳으로 76곳이 감소했다. 지난해 2월 말 기준으로는 1만1965곳까지 줄어 1만2000선이 무너졌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19곳이 줄었다.

매년 평균 150여 곳의 주유소가 문을 닫은 셈이다. 과거보다 주유소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폐업하는 곳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유소 업계는 유류세와 카드 수수료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유류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수입 부과금, 수입 관세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비중이 가장 큰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수입 부과금은 유가 동향과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적용된다. 업계에선 이를 휘발유 가격 비탄력성의 주범으로 꼽아왔다.

카드사가 유류세가 포함된 전체 휘발유 가격에 신용카드 수수료를 물리고 있는 점도 수익성 악화 요인 중 하나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유류세에 대한 카드 수수료 반환 소송을 내기도 했다.

또 휘발유 소비량 자체가 줄어든 것도 원인이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은 1159ℓ로,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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