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버릴거야. 거지같은 X"···한진家 이명희, 가사도우미 상대 또 '갑질' 의혹
"죽여버릴거야. 거지같은 X"···한진家 이명희, 가사도우미 상대 또 '갑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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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퍼붓고 무릎 꿇으라고 지시···JTBC, 녹취록 공개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70)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과 욕설을 내뱉는 녹음파일이 공개되며 또다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2015년초 당시 이 전 이사장 집에서 직접 일한 필리핀 가사도우미 A씨가 직접 녹음한 것이라고 JTBC는 지난 18일 보도했다.

뉴스룸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외출복을 자신에게 가져다 주지 않고 방안에 뒀다는 이유로 "죽여버릴거야. XXX"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당시 이 전 이사장 집에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자녀가 옆에서 울고 있었으나 가사도우미에게 "거지같은 X"라며 무릎을 꿇으라고 지시해 욕설 퍼붓기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무언가를 때리고 던지는 듯한 둔탁한 소리도 났다. 

JTBC는 "필리핀 가사도우미 A씨가 지인들에게 대사관에 신고하고 싶다는 말도 남겼다"며 "이 전 이사장뿐 아니라 조 전 부사장도 가사 도우미에게 수시로 갑질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이사장이 순간적으로 화를 못 이기는 경우가 있었지만, 평소 가정부들을 아꼈다"는 이 전 이사장 측의 해명도 함께 덧붙였다.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3월 정식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이 전 이사장은 운전기사 등에게 22차례 욕설과 폭행을 하거나 물건을 던진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약속 장소에 늦게 도착하게 됐다는 이유로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하며 침을 뱉었고, 다른 운전기사에게는 물이 담긴 플라스틱 컵을 머리 쪽에 던지기도 했다.

나무 신발장을 청소하며 기름을 많이 묻혔다는 이유로 직원 허벅지를 발로 찬 경우도 있었고, 걸레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삼각자를 던지는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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