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주택가격 4년 6개월 만에 동반 '하락'
서울·수도권 주택가격 4년 6개월 만에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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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 따른 대출 규제·종합부동산세 강화 영향
지난달 전세가격도 0.22% 하락···14개월째 하락세
2019년 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4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 등 포함) 매매가격은 0.20% 하락했다. 전국(-0.15%), 지방(-0.15%)에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수도권(-0.15%)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14년 7월(-0.04%) 이후 처음이다.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및 종합부동산세 강화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지만 매물은 증가했다. 특히, 재건축 및 대규모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돼 강동(-1.13%), 강남(-0.85%), 등 강남 4구의 하락폭이 확대되며 광진구(0.03%)를 제외한 24개 전 구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입지가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정부규제(대출규제·세제강화 등), 금리상승 등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서울을 포함한 경기, 인천 모두 상승세가 꺾였다.

지방의 경우, 대전과 광주 등 일부 지역의 개발호재나 정비사업이 진행돼 매매가 상승을 보였지만, 대다수 지역에서 계절 요인과 기반사업 침체 등으로 수요는 감소하고 입주물량은 늘어나 지속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도 지난달 0.22% 하락하며 1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28%) 및 서울(-0.3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등록 임대주택'과 입주물량의 증가, 경기는 지난해 입주물량이 1990년 이래 최대 수준인 약 16만 호가 공급되는 등 물량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지방(-0.1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수요 대비 공급이 증가했고 경기와 인천에서도 지난해 누적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면서 "지방의 경우 울산·충북·경남 등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물량 증가와 산업경기 침체로 하락세가 지속되나, 행정안전부의 이전으로 세종 등 일부지역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수도권(-0.06%→-0.08%) 및 서울(-0.05%→-0.11%)은 하락폭이 확대됐고 지방(-0.16%→-0.10%)은 낙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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