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中 무역흑자 감소 소식에 6.6원↑…'매매 공방' 영향도
환율, 中 무역흑자 감소 소식에 6.6원↑…'매매 공방'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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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중국의 '깜짝' 무역흑자 감소 소식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14일 원·달러 환율이 6.6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0원 오른 11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3.4원 오른 1119.8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중 오름 폭을 2배가량 확대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중국의 무역흑자가 타격을 입은 데 따라 안전자산에 투자자들의 수요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원·엔 재정환율 역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기준가보다 8.78원 오른 100엔당 1039.00원을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2월 중국 수출 지표가 안 좋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중국 해관 총서는 중국의 2018년 무역흑자가 3517억6000만달러(약 394조원)로 전년보다 16.2% 감소해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급증했지만 수입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2조4800만달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9.9%로 7년 만에 최고다. 그러나 수입이 2조1400만달러로 15.8% 늘면서 수출 상승 폭을 압도했다. 

이 여파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20분 기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8%, 선전 종합지수는 0.77%, 홍콩 항셍지수는 1.54% 각각 하락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52%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5p(0.53%) 하락한 2064.52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784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0억원, 94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p(0.47%) 하락한 683.09에 마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매수 매도 주체들의 매매공방에 따라 오는 15일에도 비슷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하준우 DGB대구은행 과장은 "1115~1125원 레인지 장에서 1110원 중반대에는 결제 업체들이 워낙 공고하게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1123~1125원에는 수출업체들이 (매도로) 대응하고 있어서 상·하방이 모두 막힌 장세로 내일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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