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불안한 출발'…1월 열흘간 7.5%↓, 반도체 27% '뚝'
수출 '불안한 출발'…1월 열흘간 7.5%↓, 반도체 27%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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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도…전월 比 5.3% 늘어
승용차·무선통신기기 등은 증가
지난해 12월2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항터미널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2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항터미널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새해 첫 달 수출이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우려했던 반도체 부진의 여파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까지 열흘간 수출은 127억 달러로 전월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났지만 1년 전보다는 7.5% 감소했다.

조업일수(7.5일)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16억9천만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았다.

지난해 연간 수출은 6천55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월별 수출 추이를 보면 둔화세가 점점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추세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작년 9월 추석 연휴로 줄어든 수출은 10월 반등했지만 3개월 만인 12월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출을 견인해온 반도체 수출이 작년 12월, 27개월 만에 감소세(-8.3%)로 돌아서면서 전체 수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달 1∼10일 수출 감소세도 반도체 부진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1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에 견줘 27.2% 줄었다.

또 석유제품(-26.5%), 선박(-29.7%) 수출도 줄었다. 반면 승용차(127.7%), 무선통신기기(23.5%), 자동차 부품(20.2%)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36.6%), EU(유럽연합·19.6%), 캐나다(99.5%) 등은 늘었고 중국(-15.1%), 베트남(-5.5%), 일본(-1.0%) 등은 줄었다.

1∼10일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69.7%) 등이 줄면서 6.8% 줄어든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가격 하락 등 원인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2년 넘게 지속한 높은 증가율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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